‘눈물의 여왕’ 김지원 63억원 강남 꼬마빌딩 매입
성수 한화 갤러리아 포레 2채 소유중인 김수현
평범한 직장인의 희망은 ‘건물주’로 익히 알려져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제로금리로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에 특히 몰리며 건물 가격과 수익률이 치솟았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지원(31) 또한 코로나 유동성 당시 꼬마빌딩을 매입해 건물주가 되었다.
김경현 대리가 속한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김지원은 2021년 6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63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대지면적 198㎡에 연면적은 495㎡이다. 1991년에 지어졌으며, 강남구청역과 7분 거리에 있다. 해당 역은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환승하는 곳이다.
주변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임대 수요가 높은 업종이 밀집해 있으며, 배우 황정민의 소속사 건물도 인접해 있다. 황정민은 2017년 4월 논현동에 있는 건물을 24억 7000만 원에 매입한 바 있다.
김지원은 ‘지원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 법인 명의로 건물을 취득했으며, 2021년 매입 이후 별도의 건축 행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기존의 임차 업종을 유지하면서, 4층과 5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하여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김 대리는 “채권 최고액이 42억 원으로 설정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원금은 35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입 당시 55% 정도를 대출받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저금리 기조와 통화 발행량이 많았던 부동산 상승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시세 차익 없이 비싸게 매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매입가 63억 원 외에 취득세, 법무비용, 중개비용을 합산하면 총 매입 비용은 약 67억 원에 이른다. 실제로 100미터 거리에 있는 건물은 5개월 전 1억 500만 원의 평당 가격으로 매매됐으며, 현재까지 매입가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매물 호가는 1억 4000만 원에서 2억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김 대리는 “저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보이며, 상층부를 실사용하고 있어 투자가 잘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해당 지역은 적정 시세로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거래되는 매수 대기자가 많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눈물의 여왕’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김수현(36) 또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고급 아파트를 2채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이 매입한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로 인순이,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과 다수의 CEO가 이웃으로 거주한다.
최고 45층에 최대 높이 172m에 이르는 이 아파트는 한화건설이 갤러리아 백화점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2011년 7월에 준공했다.
김수현은 2013년 8월, 한강 조망권의 고층 호실을 40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호실의 공급면적은 297.69㎡(약 90평)에 전용면적은 217.86㎡(약 66평)이다.
이후 2014년 5월 다른 동의 공급면적 232.59㎡(약 70평), 전용면적 170.98㎡(약 51평) 호실을 30억 2000만 원에 추가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수현이 보유한 갤러리아 포레 내의 고층 호실들은 한강 조망권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눈물의 여왕’으로 화제몰이 중인 김수현은 차기작으로 신작 ‘넉오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의 경우,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중에는 장르물 하나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