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인기가 많았구나”..58년만에 은퇴 앞둔 가황, 그의 과거엔 대체 무슨 일이?

4월 27일부터
은퇴 콘서트 앞두고 있는 나훈아
그의 화려한 과거사 재조명
나훈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나훈아가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세월 ‘가황’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나훈아가 한때 배우로도 활동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가수로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스크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1971년 정진우 감독의 영화 ‘풋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남진과의 드라마틱한 라이벌 구도

나훈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젊은 시절 나훈아와 남진은 훌륭한 무대 매너와 왕자님 같은 외모로 가요계 팬덤을 양분하며 주름잡았다. 당시 그들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가요계에서의 경쟁은 스크린에서도 이어졌다. 각자 연기 생활을 펼치던 두 사람은 1971년 최인현 감독의 ‘기러기 남매’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여대생 문희와 그의 오빠 나훈아, 그리고 문희를 사랑하는 재벌가 외아들 남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두 가수의 경쟁 구도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72년 영화 ‘친구’에도 함께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 모았다.

톱배우 김지미와 염문을 뿌리다

나훈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겸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나훈아는 1976년 7월 7살 연상의 배우 김지미와 약혼한 사실을 대중에 알렸다. 그로부터 4년 전인 1972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미 그때부터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뜨거운 열애 끝에 1982년 결별하게 되었다.

결별의 순간 나훈아는 김지미에게 위자료로 전재산을 쾌척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때 나훈아는 “남자는 돈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여자 혼자서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도 김지미를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미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외모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명을 얻었던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다.

가황 나훈아가 선택한 여인들

나훈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나훈아와 인연을 맺었던 여성은 김지미뿐만이 아니다. 사실 그는 세 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인 이숙희와 결혼했지만 1976년 이혼을 하게 되었으며, 이혼 전에 이미 김지미와 교제하고 있었다.

이숙희와 이혼한 뒤 몇 달이 흘러 김지미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시작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나훈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지미와 이혼하고 1년이 지난 1983년에는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훈아에게 첫 아들을 안겨준 사람은 후배 가수인 정수경이었다. 그들은 동거 생활을 이어가다가 1985년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1988년에는 둘째 딸도 얻었다.

정수경이 자녀 교육을 위해 1993년 하와이로 떠난 후부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오던 나훈아는 결국 2016년 정수경과 갈라서게 되었다. 그 후로는 별다른 열애설 없이 지내고 있는 모습이다.

상남자가 루머에 대처하는 방법

나훈아
출처: 예아라

한편 나훈아와 관련하여 두고두고 회자되는 일화가 있다. 정수경과 떨어져 살고 있었던 2008년 나훈아는 일본 야쿠자와 여배우 K를 두고 시비가 붙어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당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해당 사안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들이 난무하기 시작하자 나훈아는 의혹에 답변하기 위한 1시간짜리 기자 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기자 회견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나훈아는 “제가 지금부터 이 위에 올라가서,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응을 기다리지도 않고 단상 위로 올라갔다.

단상 위에 오른 그는 “제가 지금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믿으시겠습니까?”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때 그는 실제로 허리띠를 풀고 바지 지퍼를 내리기까지 했다.

나훈아
출처: 예아라

당시 기자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연예인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한들 기자들 앞에서는 일개 광대와도 같은 취급을 받았고, 작심하고 쓴 기사 한 줄로 연예계 은퇴까지 하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곤 했다.

그런 상황에서 나훈아의 이러한 행동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초강수였다. 기자 앞에서 연예인이 당당하게 자기 할 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다소 극단적이긴 했지만 나훈아가 강하게 대처한 덕분에 스캔들은 단박에 잠잠해졌다. 그는 추가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분(기자)의 그런 행동이 펜으로 사람을 죽이는 행동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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