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너무 힘들다”
14년차 아나운서 김대호,
예능 대세로 자리 매김했지만…
최근 여러 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장 뜨거운 예능 대세라 불리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자신의 출연료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대호는 2011년 MBC ‘신입사원’ 프로그램에서 최종 합격하며 MBC의 공채 아나운서가 되었다.
뉴스뿐만 아닌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끌던 김대호는 MBC ‘나혼자산다’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예능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아나운서답지 않게 소탈한 모습과 꾸밈 없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며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이후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유튜브 등에 고정 출연진으로 출연하면서 완전한 예능 대세로 자리 잡았다.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김대호는 “이제 동네 사람들도 저를 알아보신다”며 “제가 자주 가던 식당은 이제 매진이다”라고 밝히면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름을 건 프로그램도 MBC 방송으로 정규 편성되면서 잘 나가는 김대호지만, 그에게도 말 못 할 고충이 있다.
김대호, 예능 대세라더니 출연료는… “고작 이거?”
지난 1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대호는 아나운서들이 받는 출연료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MBC에서 7개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지만, 김대호는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가 4만원이다”라고 설명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MBC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출연료를 받을 수 없어 추가 수당이 주어지지만, 사규상 정해진 최대 수당이 4만 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5월 31일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대호는 다시 한번 출연료가 없다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부장님께 컴플레인을 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진지하게 너무 힘들다”며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일이 많아지며 힘에 부친다”고 털어놓았지만 부장님이 내어놓은 대답은 “알고 있다, 고맙다”가 전부였다.
특히 김대호는 15곳의 브랜드에서 광고 제의를 받았지만, 상업 광고 촬영은 안 된다는 MBC 사내 규정에 의해 하나도 촬영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방송국 소속의 방송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장성규는 2019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후 3년 만에 청담동의 65억 건물주가 되기도 했다.
SBS의 기획 PD이지만 여러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 불렸던 재재 또한 2023년 SBS를 퇴사했다.
이에 김대호 또한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김대호는 프리랜서로 전향할 계획이 없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김대호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출연료 차이가 너무 크네”, “나 같으면 그냥 그만둘 것 같다”, “출연료 규정 바꾸면 방송 퀄리티도 좋아질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