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원 상당의 반려견 교육 패키지 판매로
20억가량의 영업이익 낸 보듬컴퍼니
각종 방송 출연료는 얼마?

‘개통령’이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형욱이 직원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형욱이 지난해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형욱이 운영 중인 반려견 교육 업체 ‘보듬컴퍼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억 3183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7억 4035만 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대부분은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 등 교육 용역(42억 1368만 원)을 통해 발생했으며, 나머지 매출의 대부분은 반려동물 용품 판매(6억 4949만 원)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욱, 각종 방송 출연료는 얼마나 받았나

강형욱은 2014년 EBS의 단편 다큐멘터리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같은 방송사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를 높여 갔다.
이후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췄으며, 2018년 4월 ‘세나개’가 종영한 후로는 KBS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반려견 훈련사로서의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받는 출연료는 2022년을 기준으로 회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욱의 출연료를 최저값인 300만 원으로 계산한다면, 매주 월요일 방영되는 ‘개는 훌륭하다’만으로 한 달에 1200만 원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다만 방송을 통해 버는 돈은 그에게는 일종의 ‘부수입’에 불과하고, 실제 수입의 대부분은 보듬컴퍼니 운영을 통해 얻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1년 사이 영업이익이 3배가량 증가할 정도로 보듬컴퍼니 운영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월급 주기를 아까워했다거나 퇴사자에게 9670원을 월급으로 지급했다는 등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보듬컴퍼니 측에서는 22일 오전 기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강형욱이 보듬컴퍼니를 통해 제공한 반려견 교육 패키지의 가격과 그의 출연료 수익에 대해 접한 네티즌들은 “저 정도로 벌면서 직원들한테는 그렇게 한 거냐”,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다”, “직원들을 개만도 못하게 대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