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뽑은 장원영 머리카락 팝니다”
걸그룹 IVE의 멤버 장원영의 머리카락이 중국의 온라인 경매에 등장해 화제이다.
26일 싱가포르 매체 ‘8days’와 중국 포털 넷이즈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판매하기 위한 경매 방송을 진행 했다.
해당 방송은 1,200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A씨는 경매 방송에서 “콘서트장에서 직접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뽑았다”고 주장하며,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의 시작 가격은 무려 9만 9999위안(약 1847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머리카락이 실제로 장원영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A씨가 경매 전에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매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가격을 10만 3662위안(약 1915만원)까지 끌어올렸다.
경매는 현재도 진행중이며, 오는 3월 2일 오후 11시 59분에 마감된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는 “사려는 사람도 참 이상하다”, “진짜 장원영의 머리카락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하나? 황당하다”, “남의 머리카락을 왜 뽑냐” 등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이번 경매에 대한 의문과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스타들의 특이한 물품이 경매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007년에 삭발을 하면서 잘린 머리카락은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경매 가격을 기록했으나,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 중지 조치가 내려져 실제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이 방송 중 사용한 휴지가 5300달러(약 700만원)에 판매되어 자선 단체에 기부되었고, 안젤리나 졸리의 머리빗, 제시카 심슨이 씹었던 껌 등도 경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사례가 있다.
한편, 장원영이 소속된 걸그룹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호주를 아우르는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기 팬미팅 ‘매거진 아이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