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1에 출현해 신 스틸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러시아 출신 귀화 배우 고미호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근황을 전했다.
고미호는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그의 남편 이경택씨와 2015년 결혼에 골인했다. 9년 차 국제부부로 최근 고미호는 한국으로 귀화해 여권을 받았다.
고미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MIHO [TV]에 지난 12월 ‘10년을 기다렸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처음으로 한국 여권을 받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그는 “나도 여권 파워 느껴봐야지 한번”이라며 “오빠(남편)가 20년 동안 한국 여권 파워 누렸으니, 나도 맛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편 이경택이 “여권 나왔으니까 오빠가 여행 쏠게”라면서 “가고 싶은데 있으면 바로 얘기해봐”라고 언급하자 고미호는 “나 여행 짧게 많이 가려고 여권도 제일 페이지 많은 걸로 했어”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그는 이어진 ‘한국 여권 파워가 이정도였다니..’라는 영상에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면서 남편에게 “봤어? 못봤어?”라며 질문 하나도 없이 바로 통과했다며 한국 여권 파워를 제대로 느꼈다고 전했다.
고미호가 언급한 대로 한국 여권의 파워는 실제로 강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만으로도 입국이 가능한 국가의 수를 나타내는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 시각) 영국의 국제교류 협회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이 3개국의 여권 소지자는 전 세계 227개국 중 19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헨리여권지수는 2006년부터 매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되며,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위(189개국)였던 한국이 반년 만에 2위로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공동 1위는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6개국이 차지했으며,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한편, 고미호는 러시아 출신으로 모스크바 지역이 아닌 중앙아시아 지역 출신으로 2015년부터 남편과 함께 MIHO [TV]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