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미모로 재벌가에 시집가
‘청담동 며느리’라 불렸던 최정윤,
이혼 뒤 겪어야 했던 생활고
재벌 2세와 결혼했지만 생활고를 겪어야 했던 여배우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청담동 며느리’라고 불렸던 배우 최정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최정윤은 데뷔 직후 단정하면서도 청순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톱스타만 찍을 수 있었다는 화장품 광고와 의류 광고 등을 찍으며 김현주, 장진영, 진재영과 함께 ‘여배우 4대 천왕’이라고 불렸던 최정윤.
동안인 외모 때문에 오히려 캐스팅이 어려워 무명 시기를 겪었다고 전해질 정도였던 최정윤은 ‘폰’, ‘분신사바’,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2011년 4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 소식을 밝혔는데, 최정윤의 남편이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이랜드그룹 부회장 아들인 윤태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와 재벌 2세의 만남으로 대서특필되며 두 사람의 결혼은 큰 주목을 받았으나 결혼 생활은 마냥 순탄하지 않았다.
2016년 득녀한 뒤 활동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데다가 2017년 남편 윤태준이 억대의 주가조작 혐의에 휘말리며 집행유예와 벌금 5억 원을 선고받는 일이 있었다.
이후 최정윤은 남편과 3년간의 별거 끝에 2021년 파경에 이르렀으며, 2022년 10월 협의 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차 팔고는 가방까지…” 생활고 때문에 구직활동 했던 최정윤
남편과 이혼한 뒤 딸을 데리고 사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다. 최정윤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혼 뒤 생활고를 고백하며 화제가 되었다.
최정윤은 “옛날에 연기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연기가 벌이와 연관이 되자 즐길 수 없다는 게 슬펐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정윤은 “일이 너무 없어서 생활비가 부족했다”며 “그때는 차 팔아서 생활했고, 그것도 여의치 않자 가방을 팔았다”고 밝혔다.
“차 판 돈이 있기는 했어도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한 최정윤은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방을 팔아 생활비를 확보한 뒤에도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정윤은 파트타임 일을 구직한 경험까지 털어놓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았지만 나이가 많아 구할 수 없었던 최정윤은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고 라이브 커머스에까지 뛰어들었다.
당시 실시간으로 “돈이 떨어진 거냐”고 묻는 악플들이 올라왔지만, 최정윤은 “나 돈 떨어진 것 맞다. 나는 돈 벌면 안 되냐”며 당당하게 받아쳤던 경험을 회상했다.
재벌가로 시집가 풍족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딸을 키우기 위해 여러 일에 도전하는 최정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최정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혼은 또 다른 시작이니 기죽지 말았으면”, “이제라도 부디 행복하길”, “능력이 좋으니 최정윤 님을 믿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