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영화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 액션 시리즈로, 전작인 2편과 3편이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성공에 이어, 4편은 베를린 국제영화제로 진출하는 새로운 성과를 이루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배급사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15일, “‘범죄도시4’가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고 발표했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는 장르적 특성과 오락적인 요소가 뚜렷한 작품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범죄도시4’의 초청은 한국 영화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손은 “‘범죄도시4’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매력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잘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한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과 20년 가까이 이어온 깊은 우정을 자랑한다.
시즌 2와 3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해, 허명행 감독은 “작품적인 측면에서는 조금의 기시감이 있을 수 있지만, 흥행은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라며 “마석도 형사 캐릭터에 변주를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4’는 필리핀을 배경으로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로 다시 한번 출연하며, 배우 김무열은 특수부대 출신 빌런 백창기 역을, 이동휘는 천재 악당 장동철 역을 맡았다. 4편에서 백창기는 전작의 빌런들보다 강력한 캐릭터로, 마석도와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4에 홍일점으로 사이버수사팀 ‘한지수’ 역으로 등장한 이주빈도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주연 배우 마동석과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 등은 영화 상영에 맞춰 베를린을 방문하여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고, 유럽 현지의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직접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