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던지며 촬영에 임하다
끝내 심각한 부상 당한 스타들
드라마나 영화, 혹은 예능을 촬영하면서 감독의 무리한 요구 탓에 결국 배우들이 부상을 당하고야 마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
2018년 영화 ‘베스와 베라’에 아역으로 출연한 테일러 힉슨은 유리창을 더 세게 두드리라는 감독의 요구에 응했다가 유리가 깨져 왼쪽 볼을 베이며 70바늘을 꿰매야 했다.
국내에서도 촬영을 진행하다 끝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연예인들의 일화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신은경, 몸 던지며 액션 연기하다 그만…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은경은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하마터면 왼쪽 눈을 실명할 뻔했다.
2001년 영화 ‘조폭 마누라’가 크게 흥행하면서 속편인 ‘조폭 마누라2’를 촬영하게 된 신은경.
그러나 ‘조폭 마누라2’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면서 각목의 파편이 눈에 들어가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신은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시력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지만 실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력이 극과 극이라 안경을 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액션 훈련의 강도가 무척 높았던 탓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오고 촬영 후 3개월 동안은 구토에 시달리는 등, 큰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행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는 않지만 현재는 렌즈를 낀 채로 생활 중이라고 알려졌다.
척추 다치면서 끝내 장애 판정 받은 박상면
명품 조연 배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박상면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큰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었던 박상면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척추에 티타늄을 박아놓았다.
그러나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했다가 척추의 티타늄이 깨지면서 재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끝내 5급 장애 판정까지 받게 되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박상면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왕 할 거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예능을 촬영하다 보니 부상도 당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드라마를 한 편도 찍지 못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죽을 수도 있겠다”… 스태프들 덕분에 목숨 건진 송윤아
‘딕션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온 송윤아 또한 드라마를 촬영하던 도중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다.
2014년 드라마 ‘마마’에서 능수능란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한승희 역할을 맡아 연기했던 송윤아.
그러나 촬영하던 도중 오토바이가 휘청거리는 일이 발생했고 송윤아는 결국 땅에 쓰러졌다.
그때 반대편에서 송윤아를 보지 못한 차가 돌진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다행히도 스태프들이 급하게 송윤아를 끌어내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송윤아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반대편에 차가 올 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심경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로 인해 송윤아는 엉치뼈와 왼쪽 다리를 다쳤으며, 응급처치 이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촬영을 마쳤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