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회당 13억?!’ 김수현 몸값 뛰어넘은 이정재, K-콘텐츠 대박인 줄 알았는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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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 연합뉴스

“이대로 가다간 K-컨텐츠 생태계 전체가 무너진다”

“K-컨텐츠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3억 원 규모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가운데, K-컨텐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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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 투자사인 넷플릭스에게 회당 100만 달러 이상의 출연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는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최소 1300만 달러 (한화 약 171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즌 3까지 13부작으로 기획돼 있기 때문이다.

이정재의 회당 13억 출연료는 국내 배우로서는 사상 최고가인데, 이는 2021년 드라마 ‘어느날’에 출연한 김수현이 받은 5억 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주연 배우들의 치솟는 몸값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 1월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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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이젠 억소리가 아닌 회당 10억 소리가 현실인 상황이다. 무슨 자구책을 반드시 찾아야하는 상황이다”라며 “제작사들이 인기 연기자들의 요구대로 높은 몸값을 지불해가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서 이 간담회에 참석한 A씨는 “최근 작품 준비로 인해 배우 캐스팅을 진행했다. 주연 배우들이 회당 4억 원, 6억 5천 만원, 7억 원을 불렀다. 요즘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 헤게모니가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글로벌 OTT 수준으로 맞춰지니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제작되는 드라마들이 곧바로 유통되지 않으면 편성이 쌓이게 된다. 이렇게 해마다 쌓이면 결국엔 OTT 입맛에 맞는 배우들 캐스팅 밖에 답이 없다”면서 “문제는 OTT가 선호하는 특정 배우가 몇 안된다. 10명의 배우들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들을 가지고 돌려막기 해야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작사 입장에선 OTT 입맛에 따르기 위해 돈을 부르는대로 더 줘야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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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은 K-콘텐츠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화산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임금체불 특별신고센터 접수 사례는 2023년 이후 14건, 120명 이상이 총 12억 이상의 임금을 받지 못한 피해를 입었다.

임금체불 피해는 제작 현장의 모든 직군, 즉 피디, 작가, 연출, 촬영, 조명, 분장, 의상, 배우 등에서 발생했다.

실제 피해 사례로는 한 신생 외주제작사가 올해 1월부터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 14명과 피디 10명을 고용했으나 첫 임금부터 지급하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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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한국 OTT 제작 비용이 증가하면서 문제가 되자 넷플릭스는 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일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로맨틱 어나니머스’라는 드라마의 제작을 시작했으며, 주연 배우는 한국의 한효주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 업체들에게 일본은 가성비가 뛰어나 매력적인 국가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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