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도마는 손맛이 좋고 칼질이 편해 주방에서 자주 쓰이지만, 물로만 대충 쓱 씻어 관리하면 위생에 큰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다.
미국 농무부 등 위생 기관에서는 도마를 반드시 뜨거운 비눗물로 세척하고, 식재료별로 철저히 구분해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썬 도마에서 바로 먹는 샐러드용 채소를 손질하면 세균이 고스란히 옮겨가는 교차 오염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
5060 주방은 유독 손에 익은 도구가 많아 정 때문에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이제는 건강을 위한 냉정한 위생 기준이 필요하다.
흠집과 습기의 경고, 순위로 보는 도마 위 위험 신호
도마의 오염 상태를 알리는 위험 신호 3위는 도마 표면에 무수히 패인 깊은 칼집과 거친 흠집이다.

칼집 사이에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한 번 끼면 아무리 씻어도 잘 마르지 않아 불쾌한 악취와 변색을 유발하는 주범이 된다.
위험 신호 2위는 설거지를 정성껏 마친 도마를 물기가 축축하게 남은 채로 조리대 위에 그대로 눕혀서 말리는 나쁜 습관이다.
바닥에 닿은 면은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 수분이 오래 머물게 되고,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마다 쉰내를 풍기게 만든다.
간혹 관리를 편하게 하려고 나무 도마를 물에 장시간 담가두거나 식기세척기에 넣고 뜨겁게 돌리는 행동은 도마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만약 세척 후에도 도마 표면에 검은색 선이 선명하게 나타나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임이 느껴진다면 당장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방 도구의 오염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대망의 위생 기준 1위는 식재료에 따른 완벽한 용도 구분으로, 채소용 도마와 육류 및 어류용 도마를 따로 분리해 쓰는 방법이다.
순서만 바꿔도 바뀌는 위생, 가족 건강 지키는 살림의 지혜
만약 주방에 도마가 하나뿐이라면 채소를 먼저 썰고 생고기를 가장 마지막에 손질한 뒤 곧바로 세척하는 순서의 지혜가 필요하다.
세척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내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바닥과 띄워 세워서 건조해야 한다.
도마를 소독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식품용 제품을 고르고, 제품 겉면에 적힌 희석 기준과 지시 사항을 철저히 따라야 안전하다.
법적으로 도마 교체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가족의 건강과 도의적 위생 책임을 위해, 오늘 우리 집 주방 도구를 정직하게 돌아볼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