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모았던 토레스 EVX
초기 불량으로 결함 다수 발견돼..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가 출시 초기부터 다양한 결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차량은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이다.
출고된 토레스 EVX의 3분의1에서 결함 발생
지난 9월 출시된 ‘토레스 EVX’는 정통 SUV 스타일과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특징을 결합한 중형급 전기 SUV다.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3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디자인, 편의성, 거주성 등도 갖춰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달 7일 고객 인도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결함 및 불량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토레스 EVX 인터넷 커뮤니티 및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 관련 불만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동호회 ‘토레스 EVX 클럽’ 등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출고된 85대 중 약 30대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나타났다.
초기 불량 주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
토레스 EVX의 초기 불량은 소프트웨어 오류가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의 스마트폰 연결 문제, 내비게이션 위치 오류에 대한 경험담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또한 주행과 관련된 여러 경고 메시지들도 보고됐다. 주행 중 계기판에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에는 차로 변경 보조 기능, AEB 시스템, 전기차 시스템, 히팅 시스템 등 각종 점검이 포함됐다.
KG모빌리티의 차량 제어 앱 ‘인포콘’을 통해 파워트레인 점검 요구 메시지를 받은 소유주들의 보고도 있었다.
이 외에도 통신 오류 코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사용 불가, 드라이브 모드 변경 불가 등 다양한 증상이 확인됐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가 켜지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는 차량을 약 5분간 주행한 후 전원을 재시작하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충전 중 클러스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어라운드 뷰 양쪽 화면이 보이지 않는 문제, 에어백 경고등이 켜지는 현상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차량 받기가 걱정된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등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