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6e, 전기차로 부활 선언
테슬라 모델 3와 직접 경쟁 예고
2025년 유럽 출시, 글로벌 확대 계획

2024년 일본에서 단종된 마쓰다 6가 전기차로 돌아온다. ‘마쓰다 6e EV’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알린 이 모델은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의 감성과 전기차의 세련미 결합
마쓰다 6e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만의 세련된 디자인을 더했다.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의 리어 디자인은 테슬라 모델 3보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프레임리스 도어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 스포티한 디테일도 더해졌다.
여기에 충전 중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LED 프론트 그릴까지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후륜구동 섀시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68.8kWh와 80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행거리는 각각 300마일(약 483km)과 345마일(약 555km)로 설정되었고, 충전 속도는 10%에서 80%까지 22~45분 정도가 소요된다.
성능은 테슬라 모델 3에 미치지 못한다. 모델 3 기본형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5.8초에 주파하는 반면, 마쓰다 6e는 7.6~7.8초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실용성, 충전 효율, 가격 경쟁력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다.
2025년 유럽 데뷔, 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
특히 마쓰다 6e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처 공략하지 못한 틈새를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아이오닉 6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쏘나타나 K5와는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반면 마쓰다 6e는 내연기관 디자인을 유지하며 중형 세단 시장을 직접 공략, 이들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마쓰다 6의 가격이 3,000만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마쓰다 6e는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테슬라 모델 3의 고가 라인보다 합리적이며, 특히 가격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마쓰다 6e는 2025년 하반기 유럽에서 첫 출시된 후 2026년부터 다른 시장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마쓰다의 새로운 도전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