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았던 신형 SUV “이 정도 일 줄은”…가격표 완전히 공개되자 ‘화들짝’

렉서스 LX 700h 미국 가격 공개
최초의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SUV
기본 트림 1억 원 중반부터 시작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인 LX 700h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시장 가격이 공개됐다.

환경부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국내 출시가 가시화된 LX 700h는 렉서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SUV 모델이지만, 미국 시장 가격이 한화 기준 최고 2억 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SUV의 파격적인 가격대

LX 700h의 미국 시장 가격은 트림에 따라 최저 11만 5,350달러(한화 약 1억 6,7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오버트레일 트림을 시작으로 F 스포츠 핸들링 트림이 11만 7,850달러(한화 약 1억 7,100만 원), 럭셔리 트림이 11만 9,850달러(한화 약 1억 7,400만 원)에 책정됐다.

특히, 최상위 울트라 럭셔리 트림의 경우 14만 1,350달러(한화 약 2억 500만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국내 출시 시 렉서스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모델이 될 전망이다.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플래그십 SUV

LX 700h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을 채택한 렉서스의 최상위 SUV 모델로 3.4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구성된 i-FORCE MAX 시스템을 탑재했다.

총 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80.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6.5초로 대형 SUV임에도 준수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발전기와 엔진 스타터를 별도로 장착한 점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4WD 시스템과 액티브 하이트 컨트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는 트렁크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방수 기능을 갖춘 커버로 보호되어 700mm의 도강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다양한 시트 구성으로 고급화 추구

LX 700h는 전장 5,092mm, 전폭 1,988mm, 전고 1,894mm, 휠베이스 2,849mm의 대형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4인승, 5인승, 7인승 등 다양한 시트 구성이 가능하며,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1열에는 열선 및 통풍 시트가, 2열에는 열선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3열 시트는 파워 폴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 7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실내를 채우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서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최신 ADAS, 디지털키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최상위 울트라 트림에는 25스피커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과 2열 모니터까지 추가되어 프리미엄 SUV로서의 면모를 완성했다.

한편, 이처럼 LX 700h는 최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풍부한 편의사양,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을 두루 갖추었지만, 2억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대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국내 출시를 앞두고 토요타코리아의 가격 책정 전략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