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3.8%, 영업이익 0.6% 상승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 견인
기아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와 고부가가치 전기차 모델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3분기에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8,813억 원으로 0.6% 상승했으며, 매출은 26조 5,19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전략 및 주요 시장별 대응
기아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과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확대하고, 신차 EV3의 출시로 친환경차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전기차 EV3를 9천 대 이상 판매하며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북미에서는 HE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맞춘 GT라인과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 및 중남미 시장에서 경제형 R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원자재가 하락,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차 및 RV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졌고, 특히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가 증가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및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기아는 상반기에 매입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을 소각한 데 이어 남은 절반도 연내 소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해 매출 105~110조원, 영업이익 12조 8천억 원~13조 2천억 원, 영업이익률 12% 이상을 전망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실적 개선을 모두 달성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중국산 전기차 과잉 공급 등의 경쟁 환경 속에서 강화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