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되는 기아 EV3
와이드 디스플레이, 플로팅 센터 콘솔 등 탑재
기아 소형 전기 SUV EV3의 출시가 임박했다. EV3는 니로 EV, 코나 EV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하는 보급형 전기차로 내연기관 플랫폼 변형이 아닌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수출 전략 모델 ‘기아 EV3’
기아 EV3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EV5와 같은 400V 전기 시스템 아키텍처를 사용해 개발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E-GMP 기반 차량 EV6,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과는 달리 EV3는 전륜구동 모델이다. 최근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된 광명 오토랜드 2 공장에서 생산된다.
EV3는 국내 시장보다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욱 중요한 수출 전략 모델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소형 전기차 세그먼트에 위치하며 중저가형 전기차로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와 유사한 예상도 공개
EV3에 대한 예상 이미지가 최근 공개됐다. 전면부만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선보인 EV3 콘셉트카 디자인을 바탕으로 그릴 형태와 헤드램프 내부 디자인 등 세부 요소가 추가됐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전면 예상도는 전체적으로는 콘셉트 카와 큰 차이가 없다.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과 검은색 라인이 결합된 주간주행등, 상단 그릴을 없애고 단일 패널로 처리한 전면부, 하단 그릴 주변 검은색 가니시는 콘셉트와 동일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 디자인에 있다. 콘셉트 차량에서는 여러 세로줄이 길게 배열된 형태였으나 예상도에는 작은 큐브가 밀집해 있는 모습이다. 이는 기아가 EV9에서 처음 선보인 소형 큐브 디자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단 그릴 또한 콘셉트 차량 대비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공기 흐름을 개선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예상 가격은 3천만 원대
EV3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와이드 스크린, 플로팅 스타일 센터 콘솔, 터치식 센터페시아 버튼, 토글 스위치 공조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400V 전기 시스템, 58~77.4kWh 용량 배터리, 전륜구동 싱글 모터 구성으로 운용되며 WLTP 기준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EV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면 시작 가격은 25,000달러(약 3290만원) 미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기아 EV3는 차급과 가격대 등을 고려할 때 볼보 EX30, 르노 메간 E-테크,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