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보다 더 센 것 온다”…KGM의 또다른 승부수에 기대감 ‘활짝’

올해 출시 앞둔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목
도심 주행 시 94%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
쿠페형 SUV에 연비 효율성 더한 전략적 모델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액티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KGM 관계자에 따르면 연내 액티언에 하이브리드가 도입되며, 최근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SUV 시장에서 3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쿠페형 디자인이 특징인 액티언에 연비 효율성까지 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액티언 예상치 못한 부진

액티언은 KGM이 야심차게 선보인 쿠페형 SUV로 출시 전 사전예약만 5만대를 기록하면서 국산차 업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출시 후 판매량은 꾸준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4,641대, 올해 1월까지는 약 5,505대가 판매되는 등 사전 예약 대수의 약 10%에 불과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KGM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토레스에 이어 액티언에도 탑재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채택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이 최근 선보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중국 BYD와 협업해 개발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엔진 최고출력은 150마력, 전기모터는 17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1.83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최대 94%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공인 연비는 최대 15.7km/L에 달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연비로,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다만 KGM에 따르면,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은 액티언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고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토레스 엔진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해 가변형 터보차저와 밀러 사이클 행정 등이 적용된 만큼, 액티언에도 차량 특성에 맞는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쿠페형 SUV에 효율성을 더한 전략

액티언은 KGM의 대표적인 쿠페형 SUV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날렵한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지면 디자인과 효율성을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인데, 지난해 국내 전체 SUV 판매 중 34%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KGM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토레스에 이어 액티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 전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비 효율성과 함께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실용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KGM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국내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어 액티언 하이브리드까지 출시하게 된다면,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향후 더 많은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