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대박, 핸드폰은 적자?”…삼성에 초비상 상황이 닥친 이유 보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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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MX·네트워크 부문이 지난 2분기 매출 성장을 달성했음에도 불과 한 분기 만에 7천억 원대의 영업적자로 급반전했다.

2분기 매출은 33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으나, 전년 동기의 3조 1천억 원 흑자와 전 분기 2조 8천억 원 흑자와 비교하면 손익 흐름이 급격히 악화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조달 가격이 한 분기 만에 80% 이상 폭등하면서, 제품을 많이 팔수록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기이한 수익 구조에 직면했다.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DX 부문 역시 매출 48조 원에 영업손실 8천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부문 통합 이후 사상 첫 분기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부품가 폭등과 원가 압박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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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공급이 거세게 쏠리면서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조달 단가 역시 순식간에 수직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보급형 스마트폰의 부품 원가는 1년 전보다 70%나 뛰어올랐고, 프리미엄 라인업 역시 원가 부담이 50% 이상 무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급형 제품은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워낙 높아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기 어렵고, 사양을 낮출 경우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중고를 겪는다.

프리미엄 제품 또한 디스플레이와 고급 카메라 모듈, 폴더블 구조 등 고가 부품 비중이 높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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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체로 보면 반도체 부문의 이익 상승으로 상쇄되는 착시가 나타나지만, 스마트폰 사업 자체의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은 약화될 위험이 크다.

제조사의 원가 절감 노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카메라 모듈과 기판, 케이스를 공급하는 부품 협력사들에게도 단가 인하 압박이 연쇄적으로 전달될 전망이다.

환율 변동성 역시 해외 판매액 원화 환산에는 유불리가 엇갈리지만, 달러로 결제하는 부품 구매비와 물류비를 늘려 원가 계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단순한 출하량 확대 경쟁을 넘어 부품 조달 원가 절감과 단위당 수익성 방어 능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생태계와 수익성 회복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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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에이전틱 AI 기능과 스마트폰·워치·안경형 기기를 연동하는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통해 높은 부품비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신형 폴더블 Z8 시리즈는 첫날 라이브 판매량이 전작의 두 배를 웃돌고 폴드8 모델이 성장을 이끄는 등 초반 시장 반응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어냈다.

하지만 단순한 신기능 제공에 그치거나 무료 서비스에 머물 경우 서버 및 개발 비용만 늘어날 수 있어, 실질적인 유료 가입과 기기 구매 유도로 연결해야 한다.

투자자와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는 3분기 MX 사업부의 흑자 전환 여부와 Z8 시리즈의 실제 출하량, 그리고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안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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