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최고라더니 “또 해냈다”…하이브리드로 일군 기적에 ‘감탄만’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달성
투싼, 코나, 니로 HEV, 아이오닉 5 등 견인
아이오닉9 등 신차 출시로 라인업 확대 예정
Hyundai Kia biggest export ever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그룹이 2024년 하이브리드차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 7,85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7만여 대와 비교하면 1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32%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수출 급증과 차종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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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24년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출처-현대차그룹)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44.6% 급증한 39만 7,200대를 기록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5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9만 3,547대로 최다 수출을 기록했으며, 코나 하이브리드 7만 353대, 아이오닉5 6만 8,227대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 6만 9,545대, EV6 4만 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만 8,297대 순으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SUV 강세와 글로벌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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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출처-현대차)

현대차·기아는 2024년 총 218만 698대를 수출해 533.6억 달러(한화 약 77조 6,500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출 200만대, 수출액 500억 달러(한화 약 72조 7,600억 원)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SUV 부문이 전체 수출의 69.1%인 150만 6,287대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23만 1,069대로 최다 수출을 기록했으며, 코나 22만 2,292대, 투싼 15만 1,171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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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출처-기아)

기아는 스포티지 13만 6,533대, 모닝 11만 4,453대, 니로 11만 4,430대 순으로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가 5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유럽(18.7%), 아시아·태평양(9.1%), 중동·아프리카(9.1%), 중남미(5.2%)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의 전략과 미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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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고금리·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 기반의 유연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여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소형에서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하고,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 도입을 서두를 방침이다.

더불어, 올해에는 현대차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를, 기아가 SUV 전기차 EV3, EV5와 세단형 전기차 EV4를 신규 출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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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 (출처-기아)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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