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스터 크로스’ 공개
캐스퍼 EV 오프로드 특화 트림
현대차가 인스터 크로스(Inster Cross)를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에서 오프로드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스터 크로스는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출명 인스터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견고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오프로드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자인과 실용성
인스터 크로스는 오프로드 환경에 맞춘 견고한 보디킷과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클래딩이 적용된 전·후면부 범퍼로 강인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17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먼지와 오염에 강한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해 거친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루프에는 루프랙과 오리지널 루프 바스켓이 기본 제공돼, 추가 적재 공간을 필요로 하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외관 색상으로는 무광 그린 등 전용 컬러 옵션도 제공된다.
더불어, 인스터 크로스는 휠베이스가 길어진 캐스퍼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하여,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는 2열 시트와 1열 벤치 시트를 갖추고 있어 장거리 여행이나 야외 활동에도 탁월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은 회색 패브릭 장식과 라임 옐로우 포인트가 조화를 이룬 대시보드가 배치되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이와 함께, 인스터 크로스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스탠다드는 42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97마력을 발휘하며, 롱레인지는 49kWh 배터리로 115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완충 시 최대 359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12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치다.
오프로드 시장 공략 및 전기차 확장 전략
현대차는 전기차에서도 오프로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스터 크로스는 아이오닉 5 XRT와 함께 전기차 오프로드 모델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 5의 오프로드 트림인 XRT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듀얼 모터와 84kWh 배터리, 그리고 오프로드 특화된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거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스터 크로스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유럽 시장에서 먼저 주문을 받아 내년 초부터 인도될 계획”이라며, 전기차 오프로드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에 이어 전기차에서도 오프로드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오프로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전동화 전환과 함께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인스터 크로스와 아이오닉 5 XRT 등 현대차의 오프로드 전기차 모델들은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