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준대형 SUV 모델 파일럿
더 고급스러워진 블랙 에디션 출시
혼다코리아가 준대형 SUV 모델인 파일럿의 블랙 에디션을 지난 4일 출시했다.
파일럿은 최근 혼다의 북미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한 캐시카우 모델이다. 기존 SUV 라인업에는 준중형 모델인 CR-V와 픽업트럭 기반의 패스포트가 있었지만, 두 모델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반면 파일럿은 심플한 디자인에 더해 뛰어난 주행 성능, 실용성,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 북미에서 TOP3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인기 모델이다.
팰리세이드보다 더 넓은 실내 크기
현재의 파일럿 외관 디자인은 2022년 11월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전장은 5,090mm, 전폭은 1,995mm, 전고는 1,805mm, 휠베이스는 2,890mm로 이전 세대보다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현대차의 동급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했을 때, 거의 모든 부분에서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다.
전면부는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 좌우 하단의 공기 흡입구가 각지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LED 테일램프를 약간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가로형 블랙 하이글로시 바 안에 ‘PILOT’ 영문 레터링이 적혀 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옵션이 적용되었으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채택해 장거리 주행 시 눈의 피로감을 줄였다. 특히, CR-V와 어코드에도 적용된 ‘쉬프트 바이 와이어’ 버튼식 변속기가 장착된 점이 주요 특징이다.
국내 선호도 높은 블랙 컬러로 국내 경쟁력 강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블랙 에디션은 파일럿의 강인한 인상을 더욱 강조한다. 블랙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화이트 색상은 휠, 그릴 바, 엠블럼 등에 짙은 블랙 색상을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블랙 색상은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을 적용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부분적으로 매트한 텍스처의 블랙 색상으로 마무리해 디자인의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앰비언트 라이팅이 적용되었고, 스티어링 휠 및 도어 패널의 스티치가 레드 테마 색상으로 처리되어 블랙과 조화로운 모습을 형성한다. 또 1열 헤드레스트와 플로어 매트에는 ‘Black Edition’ 레터링이 각인되어 있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기존 엘리트 트림보다 높은 최상위 트림으로,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89마력, 최대 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7,090만 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100만 원 높게 책정되었다.
조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