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인 줄 알았는데 “겨우 1,500만원?”…역대급 가성비 등장에 현대차·기아 ‘초비상’

유럽 감성, 중국식 가격
최대 100km EV 주행·47% 효율 엔진
연말 중국 시장 첫 출시

중국 지리자동차가 8월 27일 ‘갤럭시 스타샤인 6’을 공개했다.

유럽 프리미엄 세단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2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신형 세단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리는 플래그십 SUV ‘M9’의 성공 이후, 전동화 전용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이번에는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타샤인 6은 올해 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AMG 닮은 디자인, 중형 세단에 담다

스타샤인 6은 지리의 전동화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선보이는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외관 디자인은 유럽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전면에는 세로형 크롬 트림이 적용된 대형 폴리곤 그릴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루프 스포일러와 레이어드 스루형 테일램프로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범퍼 색상은 은색과 검정 중 선택 가능하며, 16~17인치 투톤 휠이 적용된다.

차체는 전장 4,806mm, 전폭 1,886mm, 전고 1,490mm로 구성되며, 휠베이스는 2,756mm에 달한다. 실내 공간 역시 넉넉하게 확보됐다.

효율·성능 모두 잡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타샤인 6에는 지리의 차세대 토르 EM-i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시스템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82kW(약 110마력)를 발휘하며, 전기모터 출력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모델에서 약 175kW(235마력)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실사용 연비와 가속 성능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는 CALB-Tech의 리튬인산철 방식이며, 8.5kWh와 17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각각 WLTC 기준으로 50km와 100km다.

엔진 열효율은 최대 47.26%에 달한다는 제조사 측 설명도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로 제한되며, 공차중량은 1,505kg 또는 1,580kg이다.

가성비로 공략하는 중국 시장

지리는 스타샤인 6의 가격을 기존 A7 모델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갤럭시 A7의 중국 현지 시작가는 약 8만 1,800위안(약 1,600만 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스타샤인 6은 1,5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옵션을 적용해도 2천만 원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실내는 2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듀얼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사진 유출을 통해 일부 인테리어 사양이 확인된 바 있다.

지리는 갤럭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샤인 6은 그 전략의 핵심 세단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