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대 팔린 車인데 “갑자기 인도로 급발진?”…한국도 남 일 아니란 경고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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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BYD 주행보조 시스템 오작동 논란 / 출처 : BYD

“값싸고 옵션 많은 중국 전기차가 경재력 있다지만, 내 가족의 목숨을 맡길 주행보조 시스템까지 가성비로 타협할 수는 없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뼈 있는 시선이다.

실제로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대대적으로 보급한 주행보조 시스템 ‘신의 눈(God’s Eye)’이 최근 중국 현지에서 잇단 오작동 논란에 휩싸이면서, 첨단 기술의 맹목적인 속도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드웨어 무시한 ‘찍어내기’ 소프트웨어의 한계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2월부터 자사 전 라인업에 추가 비용 없이 ‘신의 눈’ 시스템을 기본화하며 불과 1년 만에 중국 내 23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이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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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주행보조 시스템 오작동 논란 / 출처 : BYD

하지만 급격한 확장은 곧 독이 되어 돌아왔다.

보급형 해치백부터 고급 대형 SUV까지 차량마다 센서 스펙과 하드웨어 구성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묶어 무리하게 최적화하려다 심각한 시스템 충돌을 야기한 것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해당 시스템을 탑재한 일부 차주들이 주행 중 내비게이션 신호 상실, 의도치 않은 급발진, 차선으로 갑자기 튀어 들어가는 ‘유령 조향’ 현상을 겪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가 기능의 개수나 하드웨어 탑재량이 아니라, 촘촘한 테스트와 차량별 최적화에 달려 있음을 방증하는 뼈아픈 결과다.

“느린 게 아니었다” 재평가받는 현대차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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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주행보조 시스템 오작동 논란 / 출처 : 현대차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기술 적용이 너무 느리고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현대차의 자율주행 개발 철학이 시장에서 강한 재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양산차에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2) 기술을 ‘자율주행’으로 과대포장하지 않고 철저히 ‘운전자를 돕는 보조 기능’으로 한정 짓는다.

나아가 스티어링 휠에 정전식 센서(HOD)를 달아 운전자가 손을 떼는 순간 경고음을 울리며 시스템의 한계를 명확히 통제하고 있다.

화려한 기술 과시보다 모든 단계에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현대차의 뚝심이 결국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도를 지켜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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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주행보조 시스템 오작동 논란 / 출처 : BYD

참고로 현재 한국 시장에 수입되는 BYD의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보조 등 기본적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BYD 코리아조차 공식적으로 “중국 내수용 ‘신의 눈’ 패키지가 동일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법규와 운행 환경에 맞춘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옵션표에 적힌 첨단 기술의 이름표보다, 내 나라의 도로와 내 가족의 안전에 맞게 깎고 다듬은 깐깐한 검증이 자동차의 진짜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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