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얘기 꺼냈다가 계산적인 사람 됐네요”…형제 사이라 말 못 하고 속앓이하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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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예약금
가족여행 예약금 / 출처 : 더위드카(AI 제작)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계획으로 시작하지만, 막상 예약금이 걸리는 순간 분위기는 묘하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의 경우, 형제들이 날짜를 맞추고 숙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쌓이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여행 출발 직전 불참을 통보한 형제와의 예약금 정산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세 형제는 부모님 생신을 맞아 1박 2일 여행을 준비했고, 숙소 예약금은 형제 중 한 명이 먼저 전액 결제했다.

“안 가는데 왜 내냐” vs “미리 예약했는데 당연히 내야”

가족여행 예약금
가족여행 예약금 / 출처 : 더위드카(AI 제작)

출발을 불과 며칠 앞두고 한 형제 가족이 아이의 급한 일정과 회사 업무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여행에 가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남은 형제들은 이미 예약한 숙소 비용이니 가지 않더라도 원래대로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불참한 쪽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참한 형제는 우리가 실제로 이용하지도 않는 숙소 비용을 왜 부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용 지급을 거부해 분위기가 싸해졌다.

이 갈등의 본질은 액수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한쪽은 예약을 진행하며 발생한 책임을 보고 다른 쪽은 실제 이용 여부만 본다는 점이다.

가족여행 예약금
가족여행 예약금 / 출처 : 더위드카(AI 제작)

예약을 도맡은 사람은 날짜 조율부터 숙소 검색, 결제 부담까지 혼자 짊어졌다고 느껴 상대방의 무책임한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반면 사정이 생긴 쪽은 일부러 취소한 것도 아닌데 가지도 않는 여행 비용까지 강제로 내라고 하니 억울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친구 사이라면 회칙에 따라 깔끔하게 정리하겠지만, 피를 나눈 형제간에는 “그 돈도 못 내냐” 혹은 “나만 손해 본다”는 감정이 뒤섞인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이라는 명분이 엮이면서, 정당한 돈 이야기를 꺼낸 사람만 오히려 속 좁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최소한 수수료는 내야”…가족이라 더 말 못 하는 속앓이

가족여행 예약금
가족여행 예약금 / 출처 : 더위드카(AI 제작)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자기 약속을 깨고 비용 부담까지 거부한 형제를 향한 비판적인 여론이 조금 더 우세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사정이 생겨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본인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독박을 쓰게 만드는 건 민폐”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족끼리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간다는데 취소 수수료도 아니고 전액을 다 받아내려는 것도 너무 팍팍하다”고 맞섰다.

가족 간의 약속이라도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깊은 서운함이 남는 만큼,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고 해서 도의적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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