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말고 이 종목 보라더니”, “한국의 엔비디아?”…정부가 수천억 붓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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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정부 투자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 출처 : 연합뉴스, 퓨리오사AI, 게티이미지뱅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인 비상장사 퓨리오사AI에 대규모 직접투자를 승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9일 주식시장에서는 퓨리오사AI와 연관된 코스닥 상장사들이 장 초반부터 무더기로 급등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포바이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엑스페릭스와 나우IB 등 관련 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3700억 원 규모의 첨단기금 투자를 결정하면서, 정부가 이 회사를 한국형 AI 반도체의 대표 주자로 낙점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메타의 조 단위 인수 제안 거절, 전력 효율로 엔비디아에 도전하다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이 답변이나 이미지를 도출하는 과정인 ‘AI 추론’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학습 시장과 달리, 전력 소비를 줄이고 처리 비용을 낮춘 추론 전용 칩으로 틈새를 공략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레니게이드(RNGD)’는 고대역폭메모(HBM)를 탑재하여 대형언어모델(LLM) 구동에 최적화됐다.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은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제시한 약 8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규모 매각 대신 독자적인 AI 칩 개발과 양산을 선택하며 기술 자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등록하고 오픈AI 행사에서 실시간 구동 데모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을 거쳤다.

이번 코스닥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은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벤처캐피털들의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들의 평가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AI 화질 개선 등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인 파트너사로 온기가 퍼졌다.

생태계 장벽과 양산 과제, 데스밸리를 넘기 위한 정부의 마중물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퓨리오사AI 정부 투자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엔비디아가 구축한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인 ‘쿠다(CUDA)’의 벽을 넘어야 한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데이터센터에 대량으로 납품하고 양산 수율과 안정성을 검증받는 과정이 핵심 고비이다.

정부가 8000억 원 안팎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기로 한 것도 스타트업이 겪는 이러한 ‘양산의 데스밸리’를 무사히 넘기도록 돕기 위함이다.

엔비디아의 완벽한 대체재라기보다 급성장하는 AI 추론 시장에서 저전력·고효율 무기를 쥔 국산 반도체의 유망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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