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을 동남권 지역을 대표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약 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5%나 급증한 수치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수도권에만 머무는 구조를 탈피하고, 지방으로 폭넓게 확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양 부처는 부산시청에서 협력 포럼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인프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45% 급증한 외국인 발걸음, 동남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방공항 중 독보적인 국제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항을 통한 외국인 유입은 숙박과 쇼핑, 식음료 등 지역 관광 상권 전반에 수천억 원대 경제 효과를 가져다주는 핵심 요인이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부산에 내린 관광객이 울산이나 경남 등 인근 지역으로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을 짜는 일이다.
지역 기반 여행사들이 개발한 부울경 연계 관광코스를 활용하면 역사와 산업, 자연을 아우르는 장기 체류형 여행이 가능해진다.

다만 빠르게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에 비해 현재 김해공항이 마주한 시설과 인력의 수용 한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국제선 터미널 확장에도 불구하고 입국 심사 대기가 길어지거나 세관 및 검역 인력이 부족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관광객이 공항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대중교통 환승, 숙박, 다국어 안내 등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환경을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지자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장의 개선 과제를 공유하며 기관별 역할과 해법을 모색했다.
공항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시작되는 연계 인프라의 혁신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공항 연계 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하여 항공과 관광 분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지방공항의 외국인 수요가 안정적으로 검증되면 향후 중장거리 국제 노선 확대와 신공항 추진을 위한 논리적 근거도 탄탄해진다.
단순히 공항 이용객 숫자만 늘리는 것을 넘어 외래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며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 본질이다.
부처 간 장벽을 허문 이번 종합적인 인프라 혁신 노력이 지방공항을 방한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