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367마력 두 가지 출력 옵션 선보여
25.9kWh 대용량 배터리 장착해 전기 주행 강화
2025년 유럽 출시…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
아우디가 A4를 대체하는 신형 A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A5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300마력과 367마력 두 가지 출력 옵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25.9kWh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에서 최대 11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반트와 세단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출시되는 A5 e-하이브리드는 2025년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110km EV 주행거리와 367마력의 강력한 성능
신형 A5 e-하이브리드는 2.0리터 4기통 TF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 140kW의 동기 전동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트림에 따라 총 출력은 300마력(기본형)과 367마력(고성능형) 두 가지로 나뉘며,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00마력 모델이 5.9초, 367마력 모델이 5.1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이 모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25.9kWh(순용량 20.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로, 이전 모델보다 약 45% 증가해 WLTP 기준 EV 모드에서 최대 11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상적인 주행 거리는 순수 전기 모드로 해결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 또한 11kW AC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를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지능형 회생 제동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모드
신형 A5 e-하이브리드는 지능형 회생 제동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회생 제동 단계를 차량 스스로 설정하며, 운전자는 주행 중 배터리 최대 충전량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주요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EV’ 모드에서는 배터리 전력만 사용하여 주행하고,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고려한 최적의 에너지 사용 전략을 계산한다.
유럽 우선 출시, 독일 기준 가격은 6만2천500유로부터
아우디 신형 A5 e-하이브리드는 3월 27일부터 유럽 시장에서 주문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출시가 시작된다.
독일 시장 기준 시작 가격은 A5 세단 e-하이브리드 콰트로가 6만2500유로(한화 약 9900만원), A5 아반트 e-하이브리드 콰트로는 6만4150유로(한화 약 1억161만원)이다.
한편 신형 A5는 기존 A4를 대체하는 모델로, 국내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e-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PHEV와 BMW 3시리즈 PHEV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며,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에 중요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일상 주행의 대부분을 순수 전기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