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성에 이 가격?”…쏘나타 ‘가성비 갑’ 트림 등장에 소비자들 지갑 ‘활짝’

댓글 0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공개…S 트림 첫선
인기 옵션 기본화로 수백만 원 절약 효과
90년대 전설 소환 캠페인, 경쟁력 회복 주목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처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40년 역사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 29일 공개된 ‘2026 쏘나타 디 엣지’는 디자인 변화보다 실속 있는 상품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S 트림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던 옵션을 기본으로 묶어 가격 부담을 낮춘 점이 눈길을 끈다.

인기 옵션 묶어낸 S 트림, 100만 원 넘게 절약 효과

S 트림은 기존 엔트리급인 프리미엄을 토대로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1열 통풍 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을 기본 탑재했다.

지금까지는 이런 사양을 모두 갖추려면 별도의 패키지를 조합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수백만 원이 추가로 들었다.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처 : 현대차그룹

지난해 프리미엄 트림에 동일한 구성을 얹으려면 내비게이션 패키지, 스마트센스, 컴포트 옵션을 선택해야 했고 비용은 약 276만 원이었다.

이를 포함한 최종 차량가는 3,107만 원(가솔린 2.0 기준)이었지만, 올해 S 트림은 같은 사양을 2,956만 원에 제공한다. 15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프리미엄 트림에 같은 옵션을 얹으면 3,474만 원이 필요했으나, 올해 S 트림은 3,371만 원이다.

100만 원 이상 절약되면서도 주요 사양은 동일하다. 결국 현대차는 개별 소비자가 따져 고르던 인기 사양을 묶음으로 구성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트림 전반 사양 업그레이드…고급감까지 강화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처 : 현대차그룹

트림별 기본 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프리미엄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ECM 룸미러가, 익스클루시브에는 원격 주차 보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인스퍼레이션에는 나파가죽 시트와 메탈 페달이 적용되며 고급감을 높였다.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마케팅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끌어왔다.

1990년대 후반, 쏘나타의 ‘S’ 엠블럼을 간직하면 대학에 합격한다는 이야기가 퍼졌던 데서 착안한 ‘ONATA의 전설 is back’ 캠페인을 진행한다. 새로 추가된 S 트림을 감각적으로 알리려는 의도가 담겼다.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처 : 현대차그룹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826만 원부터, 1.6 터보가 2,892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시 3,270만 원부터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을 통해 “필수 사양을 합리적으로 구성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S 트림의 가격 대비 구성은 주목할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새롭게 정비된 쏘나타가 다시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