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한테 똑똑히 배웠다”…美 공군이 피눈물 흘리며 활주로 끌고 나온 ‘괴물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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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Q-48A 탈론 블루 / 출처 : Northrop Grumman

미국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후보 ‘YFQ-48A 탈론 블루’가 스스로 활주로를 달리는 지상 주행 시험을 마치며 첫 비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해외 군사 매체들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모하비 사막에서 혼자 움직이고 방향을 잡으며 멈추는 과정을 철저히 검증받았다.

활주로 주행은 작아 보이지만 엔진, 바퀴, 비행 컴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첫 관문이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하늘보다 땅에서 고치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탈론 블루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단순한 드론이 아니라, 사람이 타는 전투기와 팀을 이루어 함께 싸우는 ‘협동 전투기’ 후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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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Q-48A 탈론 블루 / 출처 : Northrop Grumman

미 공군은 값비싼 스텔스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고, 더 많은 레이더와 미사일을 하늘에 분산하는 영리한 전술을 찾고 있다.

비싼 전투기 대신 ‘잃어도 되는’ 전력

기존 전투기의 가장 큰 약점은 비싼 비용과 부족한 숫자다.

F-35 같은 기체는 강력하지만 정비와 조종사 훈련에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 반면 협동 무인기는 적 방공망 침투나 위험한 정찰처럼 ‘대신 맞고 싸우는’ 임무에 딱 알맞다.

탈론 블루는 부품을 줄이고 무게를 낮춰, 성능만큼 ‘빠른 생산과 착한 가격’을 중시했다. 미래 공중전에서는 최고 성능의 한 대보다, 적당히 강한 무인기 여러 대를 공장에서 빠르게 찍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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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Q-48A 탈론 블루 / 출처 : Northrop Grumman

이번 자율 주행 시험은 이런 전술의 출발점이다. 땅에서 안전하게 제어되지 않으면 공중 임무는 불가능하다. 특히 무인기 부대는 비행 능력뿐 아니라, 지상 정비를 마치고 다시 출격하는 속도까지가 진짜 실력이 된다.

또한 전쟁이 길어지면 숙련 조종사는 전투기보다 빨리 부족해진다. 무인기가 위험한 초반 임무를 맡아주면 소중한 조종사를 결정적 순간까지 안전하게 아낄 수 있다.

결국 무인기의 자율성은 편리함이 아니라 전력을 보존하는 핵심 수단인 셈이다.

동맹 공군도 피하기 어려운 질문

이 흐름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도 무인기와 스텔스기를 결합한 공중전 방식을 키우고 있으며, 바다가 넓고 거리가 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조종사의 부담이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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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공군에도 똑같은 숙제가 던져졌다. 우리 주력인 KF-21과 F-35가 아무리 훌륭해도 북한 방공망, 서해와 동해의 감시 부담을 생각하면 유인 전투기를 도와줄 무인 파트너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다만 자율 무인 전투기는 시험 성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통신 두절이나 적의 전파 방해 대처, 오인 공격 방지 규칙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탈론 블루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첫 비행보다 유인 전투기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한 팀으로 손발을 맞추느냐다.

결국 이 변화는 부족한 전투기 숫자를 채우는 산업 전략이며, ‘부서져도 타격이 없는 기체를 빨리 만드는 능력’ 자체가 적이 감히 덤비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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