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로 다 부숴도 상관없다”…전방·후방 경계 허무는 괴물 헬기, 韓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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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 치누크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미 육군이 한국과 스페인에 공급할 대형 수송헬기 ‘CH-47F 치누크’의 생산 계약을 추가 확정했다. 한국이 도입할 물량은 총 18대 규모이다.

이번 도입은 단순한 노후 헬기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반도는 산악이 많고 도로가 끊기면 군대의 이동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누크의 강점은 뛰어난 공격력이 아니라, 엄청난 무게의 화물과 병력을 원하는 시간에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강력한 공중 수송 능력이다.

무장 병력 30여 명은 물론 포탄과 차량까지 통째로 들어 올려 운반한다. 일반 수송헬기 여러 대가 나눌 일을 단 한 기가 해결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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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 치누크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새 치누크는 디지털 조종석과 자동비행 제어 장치를 갖추었다. 덕분에 조종사들은 밤중이나 먼지가 자욱한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정비가 쉬워지고 비행 안정성도 높아졌다. 전쟁에서 헬기는 화려한 성능만큼 언제든 곧바로 띄울 수 있는 가동률이 곧 전투력이다.

한반도 전쟁 방식을 바꾸는 공중 지게차

한국군에게 치누크는 전방과 후방을 잇는 ‘공중 지게차’이다. 전시에 적이 미사일로 도로를 파괴하더라도 공중으로 보급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지상로가 막힌 고립 지역에도 포탄과 군수물자, 의료팀을 신속하게 밀어 넣는다. 이제 대형 수송헬기는 보조 수단이 아닌 생존형 군수 체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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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 치누크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전에서는 빠르게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능력이 중요하다. 끊긴 길을 하늘로 이어주는 기동력은 적의 도발을 막는 강력한 억제력이 된다.

물론 둔중한 치누크는 적의 방공 미사일 앞에서는 취약하다. 따라서 전투기 호위나 전자전 지원 같은 치밀한 작전 계획이 함께 짜여야 한다.

군사력의 완성은 완벽한 보급과 운용

이번 계약은 한국군이 눈에 보이는 공격 무기뿐 아니라, 군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보급 능력’에도 큰 투자를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치누크가 늘어나면 군대의 긴급 재배치나 서해 도서 지역 보강, 후방 피해 복구 등 다양한 임무를 한 묶음으로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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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 치누크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대형 헬기를 제대로 굴리려면 정비 인력과 격납고, 예비 부품, 그리고 까다로운 야간비행 훈련이 필수로 뒤따른다.

적의 방공 위협을 피해 지상군 작전과 발맞추어 움직이는 비행 교리도 필요하다. 도입의 성공은 기체 인수보다 전시 운용 체계를 바꾸는 데 달렸다.

미군과 같은 기종을 쓴다는 점도 이점이다. 정비 절차와 훈련을 공유하고 비상시에 부품을 지원받을 수 있어 한미 연합 작전 능력이 훨씬 단단해진다.

치누크는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신무기는 아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 때 군대가 끝까지 버티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기반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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