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용 껍데기가 아니다”…김정은의 ‘1만t 순양함’ 구상 속 소름 돋는 내막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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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상 미사일
북한 해상 미사일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지난 4월 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결정했던 1만 톤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을 다시 강조했다.

그동안 고속정이나 잠수정 같은 연안 전력에 가까운 군대로 평가받던 북한 해군이 대형 전투함 구상을 전면에 다시 띄운 형태다.

순양함이라는 명칭을 붙인 대형 함정의 강조는 단순한 해안 방어를 넘어 미사일을 싣고 더 넓은 해역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조선소 역량이나 엔진, 레이더, 미사일 수직발사체계 등의 기술력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공개된 명칭만으로 실제 작전 성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상 발사 플랫폼 확대에 따른 감시망과 방공망의 숙제

북한 해상 미사일
북한 해상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구상에서 주목할 지점은 북한이 미사일 위협의 공간을 지상 이동식 발사대 중심에서 바다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지상 발사대는 일정한 도로와 은닉지를 추적할 수 있지만 해상 플랫폼은 출항 이후 위치가 계속 바뀌어 탐지가 까다롭다.

동해와 서해, 연안 기지까지 감시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한국군은 해상초계기, 잠수함, 위성, 수상함 레이더가 같은 탐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해상 미사일 위협의 고도화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한 해상 방공 및 지휘 플랫폼 논의와 긴밀히 연결된다.

북한 해상 미사일
북한 해상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국 해군 입장에서는 북한의 대형 함정뿐 아니라 우리 함대 전체를 보호할 요격미사일, 레이더,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함께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전략유도탄순양함은 실제 전력화 여부와 별개로 해상 억제력을 과시할 수 있어 영상과 사진을 통한 대내 선전 효과가 크다.

하지만 육상 미사일과 달리 대형 함정은 건조 이후에도 승조원 훈련, 유류비, 정비 및 보급함 수리 등 막대한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북한의 경제력과 조선 산업이 이러한 대형 함정의 운용 부담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항만 인프라의 변화와 실질적 전력화의 판단 기준

북한 해상 미사일
북한 해상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에 따라 한국이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완성된 순양함 한 척의 외형보다는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프라의 변화다.

대형 함정이나 잠수함을 전시와 평시에 제대로 움직이려면 부두와 연료 시설, 탄약 저장고, 방공망 같은 기반 시설이 먼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변화를 파악하려면 새 함정의 이름보다 부두와 정비창, 탄약고의 상태 및 출항 빈도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확실하다.

결국 북한의 순양함 구상은 과장과 실제 위협을 분리해 봐야 하며, 한국군에게는 해상 감시 범위와 방공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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