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이 동시에 밀어줬다”…역사상 처음으로 ‘월 2조 원’ 돌파한 한국 ‘대반전’

댓글 0

중국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지출액 / 출처 : 연합뉴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처음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집계 결과 1월 1일부터 6월 3주 차까지의 방한객 규모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속도로 1천만 명 선을 돌파했다.

이러한 유입은 단순한 외형적 회복을 넘어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이 온라인 소비를 포함해 사상 처음으로 월 2조 1천억 원을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관광 산업의 양적 성장이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전환되는 신호가 나타나는 중이다.

국적 다변화와 지방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

중국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지출액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 명으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1%까지 올라선 수치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6만 명, 미주 21만 명, 대만 19만 명 순으로 집계되어 주요국 관광객이 균형 있게 유입되는 흐름이다.

K팝을 비롯한 콘텐츠의 인기와 쇼핑, 미용, 의료관광 수요가 맞물리면서 면세점, 패션, 숙박, 카지노, 편의점 등 유통 및 서비스업 전반의 매출을 직접적으로 밀어 올렸다.

수도권 중심의 회복에서 벗어나 지방 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가 올해 1월 23만 명에서 지난달 36만 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지출액 / 출처 : 연합뉴스

지방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의 증가는 숙박업, 렌터카, 전통시장, 지역 축제 등 수도권에 집중되던 관광 낙수효과를 지방 서비스 산업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단기 체류 비중이 높은 일본, 지출 단가가 큰 미주, 단체와 개별 여행이 섞인 중국 등 국적별 특성에 맞춰 항공 노선이나 면세점 재고를 조정하는 맞춤형 전략이 요구된다.

여행 전후로 한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숙박과 공연, 배송 상품을 결제하는 결제액이 카드 지출에 포함되면서 관광 산업의 영토가 전자상거래 영역까지 확장됐다.

결과적으로 방한 관광은 항공과 호텔업에 국한된 전통적 영역을 넘어 결제와 물류, 콘텐츠가 결합한 수출형 서비스 산업의 형태로 체질이 바뀌는 중이다.

내수 경제의 버팀목 역할과 질적 성장의 과제

중국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지출액 / 출처 : 연합뉴스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누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어 국내 소비 여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흐름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는 고물가와 내수 둔화로 위축된 국내 상권의 빈자리를 채우는 중요한 거시경제적 버팀목이 된다.

민간 협력을 통해 콘텐츠 팬덤을 지역 여행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광객 증가가 일부 유명 상권과 특정 업종에만 쏠리는 현상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향후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숙박요금 안정화와 안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상반기 1천만 명 돌파라는 성과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가 핵심 지표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북한 핵무력 강화

“어느 게 진짜 핵인가”…북한 ‘복합 표적 섞어 쏘기’ 시 한국군이 마주할 시험대

더보기
장마철 자동차 점검

“다음 주 주말부터 장마 시작”…빗길 운전 지옥 피하려면 당장 확인해야 할 ‘3가지’

더보기
북한 해상 미사일

“북한 선전용 껍데기가 아니다”…김정은의 ‘1만t 순양함’ 구상 속 소름 돋는 내막 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