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위해 과감한 결단 내렸다” …한국형 전투기에 MOU까지 등장, ‘초대박’ 기대감 솔솔

KF-21 수출을 위한 MOU 체결
국내 방산 기업들의 협력 강화
엔진·레이더·미사일 기업 협력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수의 방산 업체들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KF-21을 개발한 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과 손을 잡고 KF-21 수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투기 엔진 개발에 도전하는 한화에어로

현재 KF-21에 장착되는 전투기 엔진은 아쉽게도 한국이 자체 개발한 모델이 아닌 미국의 F414-GE-400K 엔진이다. 그러나 한국은 F-414 엔진을 완제품으로 도입하지 않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한 라이선스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투기 엔진 분야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1만6천 파운드급의 추력을 낼 수 있는 엔진 국산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전투기 엔진은 미국과 러시아 등 극히 일부 군사 강국만이 성공한 분야로 한국이 자체 엔진 개발에 성공한다면 KF-21의 수출 제약을 없애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항전 장비 개발 역량

한화시스템은 KF-21에 장착되는 주요 항전 장비 국산화에 많은 공을 세운 방산 기업이다. 특히 전투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AESA 레이더를 비롯해 적외선 추적 장비 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 EO TGP 등을 모두 한화시스템에서 제작하고 있다.

이중 AESA 레이더의 국산화는 전 세계가 한국의 기술력과 KF-21의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대 공중전은 전체 교전 중 90% 이상이 레이더로 적을 추적 후 중장거리 미사일로 제압하는 시계 외 교전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투기의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레이더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AESA 레이더는 각국이 최중요 기술로 분류하고 있어 기술 이전이 어려우며 한국도 미국에게 기술 이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체 개발을 시도하며 AESA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한국 미사일 개발의 중추적 역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엔진과 레이더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LIG넥스원은 유도 무기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전투기 무장 체계뿐만 아니라 천궁과 해궁, 현궁 등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유도 무기를 제작한 기술력을 보유하였다.

또한 LIG넥스원은 이번 ADEX에서 KF-21에 탑재될 국산 무장 체계를 다수 공개하며 KF-21 무장 국산화에 대한 비전을 공개하였다. LIG넥스원은 ADEX에서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비롯해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선보였다.

전투기의 무장 체계는 실질적으로 전투기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국산 무장 체계의 확보는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만큼 미사일 개발에 공을 들이는 LIG넥스원의 역할도 KF-21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