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는 프랑스마저 칼 뽑았다” …8만톤급 규모에 전투기 30대, 프랑스가 준비하는 ‘새 전력’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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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항공모함 건조 계획 밝힌 프랑스
재정 악화 문제로 작지 않은 반대 의견
군비 경쟁 속 항공모함 보유 경쟁 심화
항공모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 출처 : 프랑스 해군

프랑스가 열악한 재정 상황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핵 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아부다비 인근의 프랑스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규 항공모함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보다 한층 거대한 규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 출처 : 프랑스 해군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운 포식자의 시대에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려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항공모함 도입의 결정을 알렸다.

프랑스가 새롭게 건조할 항공모함은 길이 310m에 8만톤급 만재 배수량을 지닐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의 길이 261m, 4만2천톤급 만재 배수량보다 한층 더 커진 규모다.

또한 새롭게 건조될 프랑스의 항공모함은 2천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30대 이상의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도 함재기로 개량된 라팔 전투기를 30대 운용한 바 있다. 이러한 규모는 미국과 비교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영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항공모함에는 필적할 만한 수준이다.

재정 문제로 인한 반대 목소리도 작지 않아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 출처 : 프랑스 해군

프랑스의 카트린 보트랑 국방 장관은 새 항공모함이 기존의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의 예상 퇴역 시점인 2038년에 취역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내에서는 새 항공모함 건조를 연기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프랑스의 국가 재정이 악화하면서 대규모의 건조 비용과 유지 비용이 필요한 대형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항공모함은 한 척을 건조하는데도 최소 수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며 여기에 탑재되는 각종 함재기와 막대한 인력의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국방 예산이 필요하다.

항공모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 출처 : 프랑스 해군

또한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도 국방 예산의 삭감으로 인해 다년간 건조가 지연된 전례가 있어 적지 않은 내부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비 경쟁이 부른 항공모함 전력 확보 시도

항공모함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 출처 : 프랑스 해군

현재 전 세계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군비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항공모함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겨냥해 신형 항공모함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도 핵 추진 항공모함의 건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여기에 일본은 이즈모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경항공모함 개량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모함을 보유하기 어려운 다수의 나라들은 기존의 함정을 개량해 무인기를 운용하거나 아예 전문적인 무인기 모함을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프랑스까지 신형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면 전 세계의 항공모함 건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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