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최대 약점 지우나”…반도체 필수 소재 국산화 성공에 잭팟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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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 출처 : 연합뉴스

인공지능과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필수 소재가 국내에서 직접 생산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최근 포스코에어솔루션이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준공하면서 첨단 소재의 국산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지어진 공장은 연산 13만 노멀입방미터(N㎥)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국내 반도체용 희귀가스 연간 수요는 약 25만 N㎥ 안팎으로 추정되며, 절반 이상을 자급함으로써 공급 안정성을 기할 수 있다.

공기 속 미량의 가스가 만드는 거대한 장벽, 제철 부산물로 쌓은 반도체 방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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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 출처 : 연합뉴스

희귀가스는 네온, 제논, 크립톤처럼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가스이며 반도체 노광과 식각 공정, 우주항공 및 의료 분야에 쓰이는 핵심 소재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이러한 소재는 사용량이 철강이나 석유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공급이 막히면 라인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 중요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기존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추출된 희귀가스를 주원료로 삼아 고순도화함으로써 철강 생산 역량을 첨단 소재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희귀가스 관련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3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친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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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어솔루션 제논 · 크립톤 제품 첫 출하를 기념 / 출처 : 포스코에어솔루션

국산화가 안착되면 해외 가격 급등이나 물류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고객사가 대체 조달처를 확보할 수 있어 과도한 재고 관리 비용을 아끼게 된다.

산소공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고순도 제품으로 전환해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철강 경기 의존도를 낮추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도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수요 규모가 작은 우주항공과 의료 분야 역시 국내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 연구개발 단계에서 조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가 철강 중심에서 산업가스와 첨단소재 거점으로 넓어지며 지역 산업 생태계가 다변화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원가 절감을 넘어 리스크 분산으로, 장기 공급 계약과 품질 인증이 가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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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 출처 :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공급사와 가격이나 장기 물량을 협상할 때, 국내에 대체 공급원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공장 준공이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도의 순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첨단 공정 특성상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포스코 장인화 회장 역시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짚었다.

앞으로 실제 장기 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반도체 고객사의 인증 진행 상황, 그리고 공장 가동률 등의 숫자가 실질적인 방어 효과를 증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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