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미국이 칼을 뽑아 들었다” …사령부에서 날아온 하나의 명령, 中은 무서워서 ‘벌벌’

남중국해 겨냥한 정밀 타격 시범
미국의 억제력 과시를 위한 작전
필리핀 지원 의사를 드러낸 미국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이어지자 결국 미국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칼을 뽑았다.

미국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중국의 도발에 대응해 정밀 타격 시범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억제력 과시를 위한 미국의 군사 작전

정밀 타격 시범이란 미군이 상대방에게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정밀 타격 시범에 동원할 무기 체계의 구체적인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이마스 또는 F-35 등 미국의 주요 무기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정밀 타격 시범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쪽에선 미국이 실제로 무력시위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다.

반대로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정밀 타격 시범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피력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정밀 타격 시범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필리핀에 대한 명확한 지원 의지 표명

미국 CBS는 미군 지휘부에서 무력시위 작전을 준비했다는 것은 필리핀에 대한 지원 입장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한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위치한 스카버러 암초를 ‘황옌다오’라고 이름 붙이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을 국가급 자연보호 구역으로 선포했는데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행위가 실질적 지배권을 굳히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인근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필리핀 측 선박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언급한 것은 필리핀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미국의 대처 방식이 실효성 없다는 비판

한편 일각에선 미국의 대처 방식과 행보가 중국을 견제하는데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은 트럼프 1기 대통령 시절에도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려 군사 작전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전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몇 년째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일방적인 인공 구조물 건설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인공 구조물을 건설하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공 섬과 도서 지역에서 미국이 중국을 강제로 쫓아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남중국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교통로 중 하나이며 미국으로서도 중국의 지역 패권을 저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연 미국이 실제로 정밀 타격 시범을 선보일 수 있을지, 다음 전략 카드는 무엇일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