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4월 생산 끝으로 단종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이 대체
RV 라인업 생산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과거 양산차 최고 모델이라는 칭호와 함께 ‘레드닷 디자인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했던 기아의 중형 세단인 ‘스팅어’가 4월 생산을 마지막으로 결국 단종됐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스팅어는 4월 생산이 마지막이며 5월부터는 더이상 스팅어의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아는 스팅어를 생산하던 광명공장 라인에서는 스팅어의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카니발 하이브리드, EV9 등의 전동화 모델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같은 생산 라인 조정 전략에 따라 앞으로는 RV 라인업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K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기아 스팅어는 후륜구동(FR) 세단으로 기아 브랜드의 고급화를 주도하는 모델로 평가되었다.
이 모델은 정통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3.3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속도 270km/h를 자랑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하는데 4.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같은 고성능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갖춘 스포츠카 스팅어는 많은 차량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 스팅어는 특히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주행성능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유럽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차와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2천여대를 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사전계약 고객 중 42.3%가 3.3 터보 모델을 선택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스팅어는 기아 브랜드의 고급화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되며, 국내외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다.
2017년에 출시된 기아 스팅어는 전자제어서스펜션(ECS),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서머타이어, D컷 스티어링 휠, 나파 가죽시트,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와 같은 차별화된 옵션을 제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량 내부에는 HUD(Head-up display),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같은 최신 기술들이 적용되어 차량의 가치를 높였다. 또한, 기아 스팅어는 이 같은 모든 기능들을 포함하고 3500~4880만원의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단종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내연기관 스포츠카
기아의 스팅어는 2020년 스팅어 마이스터라는 부분 개선 모델이 출시되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모델에서는 후면부에 가로형 LED 리어램프가 추가되었으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탑재되어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다.
또한 2.0 터보 엔진을 2.5 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엔트리 모델의 성능도 개선되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더욱 향상된 모델이다.
한편, 기아 스팅어의 단종으로 내연기관차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스포츠카들이 점차 하나씩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내연기관 스포츠카들이 차지하고 있던 포지션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자리해 성능은 물론 환경까지 책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