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남편이자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3.1절 기념식에 깜짝 등장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월 1일 오전,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유관순 기념관에서 진행되었고, 이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애국가 제창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노래를 통해 빛을 선물하는 강상민 성악가와 국방부 성악대대가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
그 가운데 국방부 성악대대의 일원으로 고우림이 등장했고, 다소 긴장한 모습의 그는 붉은 제복을 입고 늠름한 모습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열정적으로 제창했다.
고우림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남편이다.
한 방송에서는 김연아와의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 생활까지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행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소속으로 활동 중인 고우림은 당시 행사에서 공연을 맡으며 김연아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의 첫인상이 특별했다고 고백했으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느낌은 다른 연예인을 만났을 때의 것과는 조금 다른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일단은 제가 연아씨보다 연하남이라는 점 때문에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민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우림은 “하지만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을 듣고 성숙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연아와 결혼에 이르게 된 고우림은 결혼 생활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애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술이나 담배를 잘 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우림과 김연아는 3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 2022년 10월 결혼하여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후 고우림은 결혼 1년 만인 지난 해 11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로 군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