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마침내 일 냈다”…4050 엄마들까지 입소문 나더니 ‘2,000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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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 출처 : ‘더위드카’ DB(AI 제작)

“알리·테무의 초저가 공습에 국내 패션 앱은 다 죽을 줄 알았습니다.”

중국발 e커머스 침공으로 관련 쇼핑몰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카카오스타일이 보란 듯이 영업이익을 2배 넘게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매서운 불황을 뚫고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해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2192억 원을 기록했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1018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몸집을 불린 수치다. 외형 성장보다 돋보이는 것은 ‘알짜 수익’이다.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전년(22억 원)보다 무려 160% 이상 폭증하며 2년 연속 흑자 릴레이를 이어갔다. 메인 서비스 지그재그의 연간 거래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 고지를 밟았다.

C-커머스 공습 뚫어낸 ‘AI 생존법’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1~2년 사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e커머스가 초저가 의류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무차별 폭격하면서, 통신판매업 폐업이 연간 수만 건에 달할 정도로 중소형 쇼핑몰 생태계가 초토화됐기 때문이다.

벼랑 끝 위기에서 지그재그를 구한 비밀 무기는 다름 아닌 ‘초개인화 AI 기술’이었다.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무작정 싼 옷을 파는 치킨게임에 동참하는 대신, 방대한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딱 맞는 옷을 제안하자 닫혔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지그재그 전체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플랫폼의 성장은 입점한 영세 상인들에게도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주었다.

증권가와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앱의 불량 퀄리티와 획일화된 저가 공세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다시 질 좋고 큐레이션이 확실한 국내 플랫폼으로 유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지그재그 내 거래액 상위 300개 쇼핑몰은 혹한기 속에서도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플랫폼과 입점사가 함께 생존하는 진정한 상생 모델을 증명해 냈다.

1018억에서 2192억, 3년의 마법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단일 의류 카테고리를 넘어선 기민한 ‘영토 확장’ 전략도 뼈아픈 불황을 넘는 핵심 열쇠가 됐다. 2025년 지그재그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무려 50%나 급증했고, 브랜드 패션 역시 40% 이상의 고공 행진을 기록하며 실적을 쌍끌이했다.

여기에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도 30% 성장하며, 바쁜 아침 출근룩을 고민하는 직장인과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든든하게 채웠다.

4050세대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 ‘포스티’ 역시 거래액이 20% 늘고 가입자 220만 명을 거뜬히 돌파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 뼈대를 완성했다.

탄탄한 재무 체력과 2년 연속 흑자라는 훈장을 확보한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한층 더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운다.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지그재그 사상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1020세대에 집중된 주력 소비층을 구매력이 탄탄한 30대 직장인 여성까지 적극적으로 넓혀가며 시장 점유율을 쓸어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에이블리, 무신사 등 경쟁 패션 플랫폼들과의 혈투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고도화라는 예리한 칼을 빼 든 카카오스타일이 대한민국 패션 커머스 왕좌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지 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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