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상을 당한 뒤 지인에게 모바일 뱅킹으로 1만 원의 조의금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 공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작성자는 오래 알고 지낸 동창이 장례식장 주소와 계좌번호를 받고도 직접 조문하지 않은 채 새벽에 1만 원만 송금하자 큰 서운함을 느꼈다.
더 큰 충격은 송금 이후 지인이 보낸 메시지로, 요즘은 계좌로 간단히 보내는 사람도 많으니 마음만 받으라는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상대방이 미리 자신의 어려운 경제적 형편이나 사정을 설명했다면 서운함이 덜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은 인간관계의 예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밥 한 그릇 값도 안 되는 조의금, 누리꾼이 말하는 진짜 기준선
작성자는 조의금의 액수 자체보다 슬픔에 잠긴 상주를 대하는 상대방의 가볍고 성의 없는 태도에 더 깊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요즘 물가를 고려할 때 아무리 참석하지 않더라도 최소 3만 원이나 5만 원은 내야 한다는 구체적인 기준선이 제시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세상에 1만 원은 국밥 한 그릇 값도 안 된다”, “차라리 안 보내니만 못한 모욕적인 액수”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보통 장례식에 직접 가면 10만 원, 가지 못하더라도 이름만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5만 원이 사회적인 암묵적 룰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상대방을 옹호하는 이들은 정말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당장 수중에 돈이 없다면 1만 원이라도 쥐어짜 내 보낸 성의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조사비는 강제된 의무가 아니며 개인의 지갑 사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예의가 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은 액수보다도 “요즘은 다 이렇게 한다”라며 자신의 성의 부족을 트렌드로 포장하려 한 지인의 이기적인 말투를 꼬집었다.
슬픈 일을 당해 경황이 없는 상주에게 진심 어린 위로나 따뜻한 전화 한 통 없이 기계적으로 송금 버튼만 누른 태도가 화근이라는 분석이다.
물질의 가치를 넘어선 위로, 사회적 신뢰를 지키는 대화법
조의금의 하한선이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장례 문화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결국 두 사람의 관계 깊이를 대변한다.
참석이 어려울 만큼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면, 돈을 보내기 전에 진심 어린 사과와 미안한 사유를 먼저 전하는 편이 관계를 지키는 안전한 방법이다.
돈을 받는 사람 역시 액수만 보고 단칼에 인연을 끊기보다, 상대가 평소 보여준 태도와 현재 처한 상황을 넓은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상중의 서운함과 도의적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좋은 관계는 결국 사소한 예의의 반복으로 완성된다.




















혹시 다음에 경조사일 있으면 가지말고 받은 만큼 돌려 주시길…!!
인간적으로 만원은 좀 .. 정말 어렵다면 전화 한통화 하고 미안하다 내가 좀 어렵다고 말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