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막막했는데 “드디어”…’웃음꽃’ 번졌다, 왜?

공공펀드, 5년째 제자리걸음
HD현대, 군산에 1,168억 투자
지역 경제, 민관 협력 필요 절실
군산 공공펀드 HD현대인프라코어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군산 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 공공펀드 조성사업이 5년째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HD현대가 마침내 군산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소식을 가져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던 강임준 시장의 공약은 운용사 선정 난항과 시의회 부결로 발이 묶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군산 1,168억 투자 선언

당초 모태펀드와 군산시, 민간이 최대 25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기업 투자 비중과 운용사 역량을 두고 이견이 크게 불거졌다.

결성금액 중 상당액을 군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운용사들의 발목을 잡았고, 의회는 운용사의 짧은 설립 이력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다.

군산 공공펀드 HD현대인프라코어
출처: HD현대인프라코어(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나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가 군산 사업장에 1,168억 원 투자를 선언하며 민간 주도의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7년 말까지 방산·발전용 엔진과 배터리팩 공장이 들어서면 K2 전차 엔진, 초대형 발전기용 엔진, 상용차 배터리팩 생산이 본격화된다.

이는 지역 고용 확대와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 지원책과 투자 보조금도 마련된 만큼 경기 부양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관계자들은 공공펀드가 혁신 중소기업을 돕는 정책금융이 되고, 대규모 민간투자는 직접 고용과 매출을 일으키는 실물경제 동력이라며, 두 축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민간 협력으로 군산 경제 회복 기대

군산 공공펀드 HD현대인프라코어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군산은 공공 부문이 멈춰 있는 사이 민간 부문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펀드 조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으나, 재추진 시기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펀드 사업 정상화로 기반을 다지고 대기업 투자로 실질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과 민간이 균형 잡힌 보조를 맞춰 협력한다면 군산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길 바라며 공공펀드 부활과 대기업 투자의 결실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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