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HR-V 대규모 리콜
안전벨트 부품 누락이 원인
혼다자동차가 미국에서 2023년 및 2024년형 어코드와 소형 SUV HR-V 모델의 안전벨트 부품 누락 문제로 리콜을 결정했다. 그 규모는 약 30만 대에 달한다.
프리텐셔너 리벳 누락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통지서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2023년과 2024년형 어코드 및 HR-V 모델의 일부 앞좌석 안전벨트에서 프리텐셔너 리벳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CNN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텐셔너는 사고 발생 시 좌석 벨트를 조여 승객의 전방 이동을 방지하는 중요한 안전벨트 부품이다.
혼다는 결함이 있는 프리텐셔너가 충돌 시 부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공지했다. NHTSA는 안전벨트 착용이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가능성을 45% 감소시키고 중상 위험을 50% 줄인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리콜하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혼다자동차의 차량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혼다로부터 이와 관련된 사례가 지난 16일까지 총 7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 결함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대상인 총 30만 3770대의 차량은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어셈블리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되며 필요한 경우에만 교체 조치가 이루어진다. 이 중 실제 결함 차량은 3028대, 약 1%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자비로 수리를 마친 차량 소유주의 경우에는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통지서는 내년 1월 8일부터 우편으로 발송된다.
한편 이번 일은 지난 일주일 간 두 번째로 발생한 혼다의 대규모 리콜이다. 지난 11월 17일에는 제조 오류로 인한 엔진 손상 가능성 문제로 약 25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참고로 올해 혼다는 총 14번의 리콜을 발표해 100만 대 이상 차량 수리를 진행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4년형 어코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리콜 조치가 한국에서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