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수입차 평균 1.4% 떨어져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 12일, 2023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발표했다.
이번 시세는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브랜드 2020년식 인기 차종 가격을 엔카닷컴의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단 주행거리 6만km의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12월 중고차 주요 모델, 0.96% 하락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물이 증가하는 시기다. 또한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매년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에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가 전월에 비해 0.96% 하락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0.60% 평균 시세가 하락하며 보합세를 형성했다. 시세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대체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은 많지 않았으며 특히 1000만원~2000만원 가격대 구매 가능한 일부 소형 및 준중형 차량들은 시세 변동이 미세하거나 오히려 약간 상승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전월 대비 2.43% 하락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의 경우 0.61% 상승했으며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도 0.10% 올랐다.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 시세는 0.25% 상승했다. 시세 변동이 없는 모델은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다.
평균보다 시세 하락폭이 큰 경우는 3000만원 이상 대형 SUV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건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로 전월 대비 2.43%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57% 하락했다.
볼보 XC60 3.16% 감소
동일 기간 수입차 평균 시세는 1.40% 하락했다.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전월 대비 3.16% 감소했다.
‘지프 랭글러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와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각각 2.33%, 2.26% 하락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와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반대로 각각 0.13%, 0.26% 올랐다. 또한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상승했다.
엔카닷컴의 한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판매 고객이 많다. 이는 중고차를 마련하려는 구매자에게 적정한 시기다. 다만 판매자의 경우 내년 성수기를 기다리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