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마칸 제치고 수상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적용
올해 3분기 국내 출시 전망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이 뉴욕 국제 오토쇼를 앞두고 열린 세계적인 권위의 ‘2025 월드 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올해 가장 럭셔리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특히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을 담은 EX90은 최첨단 안전 기술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럭셔리한 실내 공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 권위의 어워즈에서 인정받은 럭셔리 전기 SUV

올해로 21회를 맞는 월드 카 어워즈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선발된 자동차 전문 기자 9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가장 공신력 높은 자동차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 각국의 차종을 대상으로 총 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는데 EX90은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최첨단 안전 기술, 독창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월드 럭셔리 카’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월드 럭셔리 카’ 부문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 포르쉐 마칸 등을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볼보자동차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CEO는 “EX90이 진가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월드 럭셔리 카 수상은 EX90이 전 세계 가장 까다로운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과 안전을 겸비한 럭셔리 전기 SUV의 완성형

볼보 EX90은 지난 2023년 공개된 볼보의 플래그십 순수 전기 3열 SUV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X, 기아 EV9, 리비안 R1S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전장 5,038mm, 전폭 1,964mm, 전고 1,744mm의 당당한 차체에 2,98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춰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기본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전면부는 당당하면서도 매끄러운 곡선으로 설계돼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플러시 처리된 사이드 글레이징 등의 요소를 반영해 공기역학적인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은 AWD 방식의 트윈 모터 구성으로, 기본 모델은 408마력, 퍼포먼스 모델은 51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111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585km, EPA 기준 약 300~310마일(약 482km~49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충전 성능도 뛰어나 DC 250kW 급속충전 시 10~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북미 기준으로 트림에 따라 8만1290달러(한화 약 1억1550만원)부터 9만640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까지로 책정되어 있으며 오는 3분기 또는 4분기 중으로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EX90의 ‘올해의 럭셔리 카’ 수상을 통해 총 3번의 ‘월드 카 어워즈’를 수상하게 됐으며 2018년에는 XC60이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2024년에는 EX30이 ‘올해의 도심형 차(World Urban Car)’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