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4년 판매 실적 공개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2만 대
친환경차 부문서 높은 판매 실적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9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남미 시장의 성장이 중국과 유럽의 판매 감소를 상쇄하며 선방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30개의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 속 900만대 판매 달성
폭스바겐그룹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2만7,400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에서 6.4% 증가한 106만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남미에서는 14.7% 증가한 59만4,300대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브라질 시장이 1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남미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럽 시장의 경우 총 377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했으며, 내수 시장인 독일에서는 2.2%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서유럽 시장에서는 325만8,600대를 판매해 0.4% 감소했으나, 중동부 유럽에서는 51만2,000대를 판매하며 1.7% 증가했다.
반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9.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판매량은 322만대로 10.3% 감소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29만5,200대를 기록하며 17.6%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주도권 유지하며 미래 준비
전기차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74만4,800대를 판매했지만, 연간 전기차 점유율은 8.3%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9.5%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실적을 보면 폭스바겐 ID.4/ID.5가 18만2,000대로 가장 많았고, ID.3가 14만9,100대로 뒤를 이었으며,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모델 포함) 10만7,700대, 스코다 엔야크(쿠페 모델 포함) 7만9,500대, 쿠프라 본 4만1,800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형 모델인 폭스바겐 ID.7(투어러 모델 포함)은 4만100대, ID.버즈(카고 모델 포함)는 2만9,900대, 아우디 Q8 e-트론(스포트백 모델 포함)은 2만8,2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27만대를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24년에 총 90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갱신하고, 모든 브랜드에 걸쳐 고객을 위한 3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