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열상장비도 속였다”…특전사 1공수여단 ‘보령 침투 현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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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이 충남 보령 일대 해상에서 고속 침투 기동과 무음 노젓기를 연계한 닷새간의 실전적 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목표 해역까지 빠르게 거리를 줄이는 고속 기동 구간과 적의 감시망을 피해 은밀하게 해안으로 다가가는 은밀 접근 구간을 철저히 분리해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여러 척의 고무보트가 일정한 대형과 간격을 유지하며 파도를 가르고 나아가면 단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지만, 특유의 엔진음과 큰 항적이 경계망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

해안선이 시야에 들어오는 접적 지역에 다다르자 조종수가 엔진을 끄고 대원들이 동시에 노를 잡았으며, 바람과 조류를 정교하게 이용해 소음 없이 마지막 거리를 파고들었다.

은밀한 해안 접근과 현장 변수 대응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고무보트가 모래사장에 닿는 순간 작전의 성격은 바다를 건너는 해상 침투에서 신속하게 내륙으로 향하는 육상 침투 및 이동 단계로 즉시 전환됐다.

대원들은 상륙 직후 보트를 은폐 구역으로 끌어올리고 무기와 개인 장비를 분배한 뒤, 작은 흔적으로 후속 이동로가 노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해안 개활지를 신속히 벗어났다.

닷새 동안 이어진 이번 일정은 단순 시범에 그치지 않고 출항 준비부터 편대기동, 은밀 접근, 상륙, 내륙 기동까지 전투 절차 전체를 시나리오별로 반복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같은 해안이라 하더라도 조류의 흐름과 파고, 기상 변화에 따른 시야 확보 여부에 따라 작전팀의 최적 접근 각도와 예상 도착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변수가 작용했다.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전 통신을 극도로 제한한 채 옆 보트와의 충돌을 피하고, 약속된 시각과 지점에 정확히 집결하는 정밀한 편대 호흡이 고도화됐다.

해안가의 인공 불빛이나 민간 선박의 우발적 등장, 갯벌의 깊이와 경계초소의 시야각이 사전 정보와 다를 경우, 선두 보트의 판단에 따라 진입 각도를 현장에서 수정했다.

침투 부대가 은밀성을 극대화하며 다가오는 동안, 반대편 해안 경계부대 역시 열상감시장비(TOD)와 해안레이더를 총동원해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훈련을 병행했다.

해상에 떠 있는 어선이나 부표 같은 정상 표적과 침투용 보트를 신속히 구분해 불필요한 경보 남발을 줄이고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어 역량도 함께 엄격하게 검증받았다.

남겨진 흔적의 분석과 반복되는 침투 절차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특전사 해상침투 훈련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엔진을 끄더라도 수면에 남는 파문과 대원들의 체온, 열상 윤곽을 완전히 숨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상 경계망에 포착된 시점과 상륙 후 집결 완료 시간이 핵심 평가 지표로 쓰였다.

모터 고장이나 보트 파손, 장비 방수 실패 같은 돌발 상황 발생 시, 다른 보트에 인원을 나눠 태우고 예비 상륙지점으로 작전을 전환하는 비상대응 절차도 철저히 숙달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각 보트의 실제 기동 항적과 지점별 도착 시각을 면밀히 대조하는 사후검토를 실시해 모터 정지 최적 지점과 보트 간 격차를 정밀하게 재조정했다.

해안을 앞두고 노를 들어 올린 선택은 단순한 속도 감속이 아니라 적 감시망의 허점을 찔러 작전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교한 수싸움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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