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디자인 잘 뽑았네”…초기 모델 혹평 싹 고쳐 나온 SUV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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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8 / 출처 : 빈패스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선점한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 베트남의 신흥 주자 빈패스트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북미 시장 진출의 고삐를 죄는 빈패스트는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엔지니어링 성능을 개선한 2세대 ‘VF8’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출시 가격은 9억 9,900만 동으로, 현재 한화로 약 5,764만 원에 해당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신형 VF8은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대신 차체 크기와 배터리 용량, 모터 출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다운사이징 전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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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8 / 출처 : 빈패스트

제원은 전장 4,701mm, 휠베이스 2,840mm로 기존보다 콤팩트해졌으며, 60.13kWh 배터리와 228마력의 전륜 모터를 탑재했다.

아시아권 주행 기준인 NEDC 공인 주행거리는 500km이지만, 까다로운 한국 환경부 기준을 적용하면 실제 거리는 이보다 짧아질 전망이다.

과감한 체질 개선, 초기 품질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

빈패스트는 초기 VF8 모델로 미국에 야심 차게 진출했으나 승차감 저하와 소프트웨어 오류로 현지 매체의 혹평을 마주한 바 있다.

이에 독이 오른 빈패스트는 신형 모델의 섀시 정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에 집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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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8 / 출처 : 빈패스트

실내 인테리어는 대시보드 중앙의 12.9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360도 카메라를 대거 기본 적용했다.

국내 소비자 관점에서 5,000만 원대 중후반 가격은 아이오닉 5와 EV6는 물론 코나 일렉트릭 상위 트림까지 사정권에 두는 수치이다.

하지만 전기차 구매는 순수 차량 가격 외에도 국가 보조금, 초고속 충전 인프라, 전국 서비스망이 결합된 종합 예술이다.

인프라 격차가 만드는 방어벽, 완성도와 신뢰의 고차방정식

빈패스트의 진짜 무서운 강점은 거대 자본을 무기로 시장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신차를 뽑아내는 압도적인 제조 및 수정 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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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8 / 출처 : 빈패스트

그럼에도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노하우와 오랜 기간 축적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데이터는 따라잡기 힘들다.

따라서 이번 VF8의 재도전은 국내 브랜드를 당장 위협하기보다, 전기 SUV 시장의 글로벌 가격 하한선을 압박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전기차 생태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배터리 마진 제어, 중고차 잔존가치 방어라는 복합적인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만약 개선된 VF8이 북미에서 신뢰를 회복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보조금 이후의 가격 다변화 전략을 한층 정교하게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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