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들어오면 난리 날듯”..토요타 선보인 1천만 원대 소형 SUV, 이거 정말 실화?

토요타 소형 SUV
어반 크루저 타이소 출시
기본 모델 약 1250만 원

토요타와 스즈키는 인도 및 남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형차 부문에서 배지 엔지니어링 협력을 지속 확장하는 중이다.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는 이 파트너십의 대표적인 예다.

신흥 시장 겨냥 모델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는 스즈키 소형 SUV 프록스 기반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해 2천만 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참고로 배지 엔지니어링이란 하나의 모델을 여러가지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뜻한다. 차종 특성에 차별을 두거나 로컬 전용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는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CNG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사양으로 운영된다.

토요타는 배지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최소한의 디자인 변경을 통해 토요타 고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려 노력했다.

스즈키 프록스와 기본적으로 같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릴, 헤드라이트 등 디자인 요소만 약간 수정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발산한다.

토요타 패밀리룩 적용을 위해 차량 전면 상단에는 슬림한 DRL이 추가됐다. 스즈키 프록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 선택지, 스포티한 느낌의 16인치 알로이 휠 등을 도입했다.

내부는 엠블럼을 빼면 스즈키 프록스와 거의 동일하다. 단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카플레이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현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 가격은 약 2110만원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는 현대차 소형 SUV인 베뉴의 전장 4040mm보다 작다. 전장 3995mm로 토요타 글로벌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소형 SUV다.

파워트레인은 스즈키 프록스와 동일하다. 기본 모델은 89마력을 발휘하는 1.2L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옵션으로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99마력 파워트레인도 제공된다.

현재 토요타 어반 크루저 타이소는 인도 시장에만 판매되고 있다. 기본 모델 가격은 9280달러(약 1250만원), 최고급 모델은 1만5600달러(약 2110만원)로 책정됐다. 형제 모델인 스즈키 프록스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반 크루저 타이소의 크기와 실내 구성을 고려했을 때 동유럽 시장에서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와의 시장 중첩을 이유로 해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스는 해당 모델이 시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