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선포
단, 대량 생산은 2030년 예상
최근 토요타자동차가 기존의 리튬이온, 리튬인산철(LFP) 등 삼원계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배터리’를 2년 이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요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자동차, 2년 내 출시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2027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역시 몇 년 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소식은 인도 토요타 자회사인 토요타 키를로스카르 모터의 비크람 굴라티 대표가 바이브란트 구자라트 서밋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전해졌다.
굴라티 대표는 더 빠르게 충전되고 수명이 긴 첨단 전고체 배터리 탑재 자동차를 2년 내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완충 시간이 10분이고 한 번의 충전으로 1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상당히 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부터 대량 생산 착수
토요타가 지난 몇 년 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가운데, 지난해 6월 기술적 혁신을 발견했다고 전하며 이 분야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토요타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계획을 살펴보면 2027년 배터리가 출시되고 2028년부터는 대량 생산에 착수한다.
두 가지 유형의 고체 배터리가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중 하나는 WLTP 기준 최대 621마일(약 1,000km), 다른 하나는 최대 750마일(약 1,2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배터리 모두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초기 생산량은 수만 대로 제한될 듯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면에서 탁월해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요타 포함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요타는 이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테슬라나 BYD 같은 전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대량 생산 과정에서 주요하고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음극과 양극 셀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적층하는 조립 공정이다.
이에 대해 토요타의 한 엔지니어는 “적층 속도 면에서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하며 “생산량 증가와 함께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 기술이 상용화되더라도 초기 생산량은 수만 대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대량 생산에 성공해 대부분 전기차에 탑재될 수 있을 만큼의 생산량을 달성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의 한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 생산은 2030년이나 그 이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터리가격 얘기는 왜 안함?
구리치다 걸리면 손모가지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