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잘만 파는 차가 미국선 금지?”…이유 알고 보니 오너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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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estar 미국 규제
Polestar 미국 규제 / 출처 : Polesta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미국 상무부의 커넥티드 차량 규제에 가로막혀 현지 신차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현행 커넥티드 차량 규칙에 따른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폴스타는 오는 2027년형 모델부터 미국 내 신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게 됐다.

폴스타 측은 미국 시장에 남아있는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기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지원은 지속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번 사태는 전기차를 고를 때 주행거리나 가격만 따지던 소비자들에게 해당 브랜드가 시장에 끝까지 생존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만드는 새로운 구매 기준을 던졌다.

규제 리스크가 바꾼 전기차 지형도와 반사이익

Polestar 미국 규제
Polestar 미국 규제 / 출처 : Polesta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폴스타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도 차량을 생산해 왔으나 중국계 모기업의 지배 구조와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규제망을 피하지 못했다.

과거 전기차 시장의 주류 경쟁이 배터리 용량이나 가속 성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차량 통신 모듈과 자율주행 프로그램의 국적까지 엄격히 검증받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의 급격한 규제 변화 속에서 오랜 기간 글로벌 판매망을 다져온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뜻밖의 비교 우위를 선점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영속성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인 딜러망과 장기 보증 제도를 갖춘 기존 완성차 업체의 가치가 부각된다.

Polestar 미국 규제
Polestar 미국 규제 / 출처 : Polesta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이오닉 시리즈나 EV 시리즈를 앞세운 현대차그룹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언제든 수리와 부품 수급이 가능하다는 서비스 신뢰도를 핵심 무기로 내세울 채비를 마쳤다.

차량이 시장에서 갑자기 사라질 경우 중고차 잔존가치가 폭락하고 리스 반납 조건이 악화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계약서 앞에서 신중해지는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5년 이상의 장기 할부나 리스를 고려하는 운전자일수록 수리 거점의 축소 가능성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단 리스크를 치명적인 감점 요인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역시 미국과 유럽의 복잡한 데이터 보안 기준과 배터리 원산지 요건을 상시 관리해야 하므로 이번 사태를 산업 전체의 경고로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오래가는 서비스 신뢰도가 결정하는 미래 시장의 승자

Polestar 미국 규제
Polestar 미국 규제 / 출처 : Polesta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폴스타는 올해 1분기 소매 판매의 94%를 미국 외 시장에서 거두었다는 점을 토대로 향후 유럽과 기타 글로벌 영토로 사업 구조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단가와 디자인의 화려함에 매료되어 신생 전기차 브랜드를 넘보던 북미 소비자들은 이제 규제 안정성과 사후 관리라는 현실적인 보유 비용을 엄밀히 따져보고 있다.

결국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은 단순히 세련된 신차를 빠르게 찍어내는 능력을 넘어 보유 기간 내내 운전자를 안심시키는 인프라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폴스타의 가파른 미국 시장 퇴출 움직임은 역설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에 가격 경쟁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서비스 네트워크의 신뢰를 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을 열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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